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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출시, 데브시스터즈 '이례적 급등'…왜?

게임앤드(game&) 2021. 1. 21. 21:03

1월 21일(목) 쿠키런 킹덤, 글로벌 론칭…데브시스터즈 +12.01%, 장외 단일가 1만8900원 폭등

2021년 1년 대내외적 훈풍에 힘입어 게임주가 비상하고 있다. 펄어비스, 컴투스 등 일부 대형주는 물론 중소형주가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신작 혹은 신시장 개척에 따른 기대감의 반영이다.

실제로 상장 게임사의 주가는 출시를 위한 움직임에 요동친다. 사전예약자 성과에 따라서 급등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리고 신작 출시일 대다수가 하락한다.

사전마케팅 시기에 기대감으로 급등했다가 정작 론칭 당일은 기대감 소멸로 약세로 돌아서는 것.

간혹 예외도 있었지만 상당수 게임주는 유사한 패턴을 보여왔다.

2021년 1월 21일 데브시스터즈가 격한 다름을 나타냈다. 기대감으로 상승에도 불구하고 출시 당일 급등한 것.

1월 21일(목)에는 데브시스터즈가 1만86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전일대비 12.01%(1850원) 오른 1만72580원이다. 지난 2016년 12월 2일 이후 약 4년 만이다.

투자 동향에서는 개인이 3만4227주를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가 1만6929주와 1만6814주를 순매수했다.

'쿠키런: 킹덤' 기대감에 따른 상승은 지난 11월 26일부터 시작됐다. 12월 4일 사전예약을 앞둔 시점에서 초강세를 이었다. 11월 27일까지 9000원대(종가 기준) 주가는 1월 30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2000원대로 직행했다.

사전예약자 성과가 전해지면서 추가 상승, 1만2000원대까지 올랐다. 그리고 출시를 앞둔 12월 29일부터 1월 7일까지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 1만6000원대에 자리했다.

그리고 출시 당일 급등하면서 1만7000원 선을 뚫었다.


견고한 상승세, 모처럼의 신작 기대감에 초반 인기가 확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쿠키런:킹덤'은 출시 직후 다운로드를 기반으로 한 애플 앱스토어 인기 차트 1위에 올랐다. 구글 인기 순위는 45위다.

지금껏 데브시스터즈의 신작에서 볼 수 없었던 초반 돌풍이다. 게다가 장르적으로도 흥행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부족함이 없다.

'쿠키런:킹덤'은 수집형 RPG다. 쿠키런, 쿠키런:오븐브레이크, 쿠키런 퍼블월드, 파티파티 등 이전 캐주얼 라인업보다 다양한 매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물론 경계도 필요하다.

인기 차트와 매출 차트가 정주행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쿠키런:킹덤' 매출 순위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사전예약, 사전예약 성과 그리고 출시까지 무려 3차례에 걸친 주가 상승을 유지 혹은 확대하기 위해서는 쿠키런"킹덤이 매출 차트에서도 큰 반향을 뒷받침되어야 한다.

한편 데브시스터즈의 이례적인 상승은 1월 21일 장 마감 후에도 이어졌다.
정규장 마감 가격이 1만7250원이지만 이후 단일가 거래에서 1만8900원까지 치솟았다. 정규장 최고가인 1만8600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과연 데브시스터즈의 급등세가 1월 22일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아가 '쿠키런;킹덤' 매출에서도 초반 대흥행을 거두며 2016년 7월 로한M 대흥행으로 인한 플레이위드의 상한가 행진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