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전망대

오딘vs블소2! 카카오G·엔씨, 19년과 다른 재대결

게임앤드(game&) 2021. 5. 6. 13:10

2분기 엔씨·카카오게임즈 야심작 '블소2''오딘' 맞짱…창작 게임 오딘 후공! 19년 달빛조각사와 리니지2M과 다른 양상


2019년 하반기, 3종의 황금기대작이 연이어 출격, 게임판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달빛조각사, V4, 리니지2M 등 당대 최고의 기대작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들 작품은 넥슨과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대표 게임사의 야심작으로 각각 10월과 11월 론칭됐다. 사전 마케팅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지만 '리니지2M'이 원작 명성과 충성도 높은 게이머들을 흡수하며 매출 순위에서 절대적 우위를 보였다.

2019 하반기 빅3의 주역이었던 카카오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2021년 2분기 다시 대결한다.
'오딘:발할라 라이징'과 '블레이드앤소울2'를 앞세웠다. 두 작품 모두 하드코어 MMORPG로 또 한번의 피말리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창작 게임을 앞세웠고, 후공을 펼치는다는 점이 이전과 다르다.

카카오게임즈가 출시 예정인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다. 원작 없이 순수 창작 IP(지식재산권)이다.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는 엔씨소프트의 첫 무협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모바일 버전이다. 2019년 리니지2M과 마찬가지로 IP(지식재산권) 게임이다.

출시 시기는 블소2가 빠르다. 지난 2019년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야심작 '달빛조각사'가 10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11월 오픈됐다.

2021년 2분기 대결서는 엔씨소프트가 선공으로 유력하다.

2월 사전예약에 나선 '블소2'는 지난 4월 22일 캐릭터 및 문파 사전 생성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는 출시를 앞두고 펼쳐치는 최종 이용자 몰이 단계다. 출시가 머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반면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은 지난 4월 28일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이를 전후해 화끈한 TV 광고 등의 물량공세가 더해졌다. 카카오게임즈의 이전 야심작 출시가 사전 예약으로 부터 60일 이내라는 점을 고려할 때 6월 내 출시가 유력한다.

이전과 달리 결과도 예측불허다.
게임의 명성으로 볼 때는 엔씨소프트의 블소2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지만 최근 업계 분위기 면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결코 뒤쳐지지 않기 때문이다.

'블소2'는 '리니지M' 롤백으로 인한 게이머들의 엔씨소프트 게임에 대한 반감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의 출시된다. 엔씨표 MMORPG에 환호했고 충성을 다했던 열혈 팬들의 재집결이 이전처럼 화끈하게 이뤄질지 미지수다.

반면 '오딘'은 새로운 창작 게임이다. 쉼 없이 이어진 향수 자극 게임에 지친 하드코어 이용자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수 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파란을 일으킨 넥슨의 'V4'처럼, 추억팔이 IP 게임보다 더 큰 흥행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