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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미친 존재감…라그나로크 후예 연타석 흥행

게임앤드(game&) 2021. 8. 11. 11:49

라그나로크X, 동남아에서 리니지M 추월· '라그나로크' 후예 연타석 흥행…3분기 베트남으로 영토 확장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애플 1위, 홍콩 양대 마켓 1위, 마카오 구글 1위 등 출시 지역마다 흥행 광풍

'라그나로크' 후예들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국내가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다.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이 한국과 닮은 꼴의 대만에 이어 동남아시아 곳곳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 지난해 대만에서는 수년간 매출 1위를 지켜온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추월하기까지 했다.

2000년대 탄생한 라그나로크 IP의 저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대목이다.

그라비티는 그동안 라그나로크 IP를 전 세계적으로 알린 PC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필두로 시작으로 한국은 물론 일본, 동남아시아에서 큰 명성을 얻었다.

모바일 게임 시장 형성 초기에는 이후 주춤했지만 라그나로크에 뿌리를 둔 모바일 게임으로 다시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M'의 국내외에서의 흥행 때문이다.

이 작품은 동남아시아 지역 매출 순위를 석권하며 '리니지M'과 함께 현지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라그나로크M은 현재 122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2021년 6월 30일 기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가 3600만 건이 넘었다.

그라비티는 효자 '라그나로크' IP 게임을 잇따라 선보이며 한국은 물론 텃밭이나 다름없는 동남아시아 공략에 적극 나섰다.

2021년 8월 또 한번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2020년 10월부터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과 2021년 6월 동남아시아 지역에 론칭한 신규 모바일 게임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이하 라그나로크X)이 경이로운 흥행을 기록 중이다.

그라비티와 더 드림이 공동 개발한 3D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X는 론칭 직후 다운로드, 매출 등 각종 지표가 빠르게 상승, 기존 메가 히트작 '라그나로크M' 기록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먼저 론칭한 지역마다 각종 매출 지표 1위를 석권했다.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지역 애플 최고 매출 1위, 대만, 홍콩 지역 양대 마켓 매출 1위, 마카오 지역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만에서는 '넘사벽'이라고 여겨졌던 부동의 매출 1위 '리니지M'을 앞서며 다시 한 번 '라그 열풍'을 불러왔다. '라그나로크 IP'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


'라그나로크 X'의 수그러들지 않고 있으며 그라비티는 흥행 열기를 타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 공략지는 베트남이다.

2021년 3분기에 베트남 지역에 '라그나로크X'를 출시, 동남아시아 게임에서 업계 1위 가레나를 뛰어넘는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보여준 실적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며 기대하는 분위기다. 또한 2022년에는 국내 론칭도 예정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라비티 김진환 사업 총괄 이사는 "그라비티는 그동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며 노하우를 쌓아왔고 이제는 그라비티 역사에 또 다른 획을 그을 준비가 됐다"며 "라그나로크 X는 라그나로크 IP의 무한한 가능성과 새로운 가치를 열어준 게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도 라그나로크 X의 흥행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한국은 물론 글로벌 지역으로 확장 론칭하고 전 세계에 라그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1년 하반기, 2022년에도 라그나로크X로 그라비티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