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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퓨전'이 통했다! … '르네상스' 시대 예고

게임앤드(game&) 2012. 3. 27. 15:34

 

AOS, 무협 등 비주류 인기몰이 '새바람'…특정장르 흥행에 '다변화' 예고

'리그 오브 레전드' 신시대 개척…'리프트-블소-파이어폴' 영역 확대   

 

온라인게임 종주국 대한민국 게임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RPG-FPS 등 특정 장르에 국한됐던 흥행게임의 장르가 다변화되면서 신르네상스 시대를 알리고… 있는 것.

 

지난 2000년 이후 국내 온라인게임의 흥행은 리니지-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아이온 등의 MMORPG와 스페셜포스-서든어택 등 1인칭 슈팅게임(FPS)에 국한됐다.

 

이들 게임은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 온라인게임 인기 차트를 독점하다시피 했다. 게임 개발사와 대다수 퍼블리셔들은 인기 장르를 고집하기에 이르렀다.

 

팡야-카트라이더 등이 돌풍을 일으키며 스포츠게임과 레이싱 게임도 한 때 인기를 얻었지만 이를 뒤 이을 만한 흥행 타이틀의 부재로 RPG와 FPS와의 독주를 막지는 못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시도에 나서는 신개념의 게임들은 업계는 물론 유저들의 외면을 면치 못했고 일부 게임은 서비스 연명 조차 힘겨웠다. 실제로 과거 헬게임트: 런던, 헉슬리 등 RPG와 FPS 요소가 결합된 게임은 초반 유저들의 시선을 끌었음에도 장기 흥행 반열에 올라서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이른바 퓨전 장르 게임가 유저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흥행 장르의 다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에 론칭된 '리그 오브 레전드'는 AOS라는 온라인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를 추구했음에도 '아이온-서든어택' 등 대한민국 최고 인기 장르의 RPG-FPS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시뮬레이션 게임 역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흥행 주류로써의 가능성을 열었다. 야구를 소재로 한 '프로야구 매니저' 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 색다른 요소가 가미된 게임들이 속속 론칭되며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임의 르네상스' 시대를 예고하고 있는 것. 

 

지난 26일 사전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리프트'(서비스: 넷마블)'에 이어 '블레이드앤소울(엔씨소프트)' '파이어폴(레드5스튜디오)' 등을 비롯한 새로운 요소가 가미된 게임과 더불어 풋볼매니저 온라인 등 새로운 시뮬레이션 게임이 론칭될 예정이다.

 

리프트는 큰 틀에서는 MMORPG이지만 '리프트'라는 독창적인 시스템을 가미해 북미와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미 국내 일부 MMROGP가 리프트와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RPG의 새로운 표준으로 부각했다.    

 

블레이드앤소울 역시 전통 MMORPG이지만 다른 점이 있다. 바로 동양적 색체를 가미한 무협게임이라는 것. 그동안 열혈강호, 디오온라인, 세븐소울즈 등 무협 게임은 끝임없이 론칭됐고 인기를 얻었지만 '장기 흥행'에는 실패했다.

 

'파이어 폴'은 리그 오브 레전드, 리프트 등과 더불어 게임 르네상스의 시대의 주역으로 부각하고 있다. 이 게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를 제작한 마크 컨이 직접 지휘하고 있는 작품으로 FPS와 RPG 요소가 적절히 결합됐다.

 

즉 기존 인기 FPS에서 처럼 방을 만들어  유저들끼리의 대결은 물론 RPG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대규모 필드를 갖추고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