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게임빌vs컴투스 '지존은 하나!' … 하반기 '승부수'는?

게임앤드(game&) 2012. 9. 9. 13:31

작성 : 2012.08.22 12:38

게임빌과 컴투스가 국내 모바일게임사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양사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분기 게임빌은 매출 166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59억원을 기록했고 컴투스는 매출 112억원, 영업이익 5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으로 약 2년간 게임빌의 우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2분기 실적발표에서는 컴투스가 매출 220억원, 영업이익 68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으로 158%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이루며 역전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올 상반기 실적 차이도 좁혀졌다. 2012년 상반기 동안 매출에서는 컴투스가 14억원, 순이익에서는 게임빌이 12억원 만큼 각각 앞서 있다. 이번 하반기 실적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전망이다.

 

 

◆ 게임빌, 소셜게임 공략 '시동'

 

게임빌은 하반기 24종 이상을 출시하며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소셜 및 네트워크 게임을 다수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 라인업 22종을 포함해 연내 최소 46종을 출시, 역대 최다 출시 기록을 쓰게 될 전망이다.

 

핵심 타이틀은 자사의 간판 브랜드인 '2013프로야구'와 '제노니아5'이며, 소셜게임 '트레인시티', '에어포트시티', 그레이프밸리' 등 3종도 대표작으로 나선다. 이 회사의 주력 장르는 2분기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 스포츠•RPG•액션이지만, 현재 공개된 13종 중 소셜게임이 5종 이상으로 향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게임빌은 기존 라인업 17종의 해외 출시에도 나선다. 이는 국내외 성공작을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해 해외에서의 영향력 및 매출 강화를 도모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또 안드로이드OS의 게임 매출이 점차 증가하는 글로벌 시장 추세에 따라 공략 비중을 보다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 컴투스, 퍼블리싱 라인업 '다양화'

 

컴투스는 올 하반기 총 19종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 라인업의 장르는 소셜게임이 8종으로 가장 많으며, 이 외 스포츠 4종, RPG 3종, 캐주얼 4종이다.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 '타이니팜'으로 일간사용자(DAU) 10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가을 중 출시 예정인 '포켓히어로즈'와 '골프스타' 2종이 내부적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켓히어로즈'는 캐릭터 육성과 소셜게임을 결합한 퓨전 소셜게임이고, '골프스타'는 컴투스의 동명 온라인게임 기반의 3D 골프게임이다.

 

컴투스 신작 중 자체개발은 12종이며 퍼블리싱은 7종으로, 이 회사는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다양한 신작을 확보해간다는 계획이다. 퍼블리싱 게임 중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의 협력 사업인 '2차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PP)' 선정작도 포함돼 있다.

 

◆ '소셜게임' 승패 좌우

 

양사는 그간 스포츠 장르인 '게임빌프로야구'와 '컴투스프로야구', RPG '제노니아'와 '이노티아' 시리즈로 맞대결을 펼쳐왔다. 여기에 더해 올 하반기에는 각자의 신작 소셜게임으로 진검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게임빌은 누적 다운로드 1억 5000만 건의 이용자 기반을, 컴투스는 3000만 명의 '컴투스허브' 가입자를 주요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이와 같은 이용자 기반이 상호교류가 중요시되는 소셜게임에 미칠 영향력도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 회사가 여러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해야 하므로 퍼블리셔들은 최대한 라인업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게임의 경쟁이 심화되다 보니 수익성이 높고 자사 소셜플랫폼의 이용자층 확보에 용이한 소셜게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컴투스는 그간 인력 확충과 신작 개발 비용 등으로 부진했던 실적을 2분기에 타파했고 '타이니팜'의 성공으로 기업 가치를 이뤄냈다"라며 "게임빌의 경우 페이스북에서 누적 사용자 400만 명을 기록한 '트레인시티'의 모바일 버전을 비롯해 자사의 RPG 및 액션 노하우를 살린 소셜게임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http://www.gamechosun.co.kr/article/view.php?no=9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