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거래일 연속 하락…'블소' 론칭 이전 수준으로 추락
블소, 리니지-리니지2 등 핵심타이틀 유저 이탈 리스크 부각
길드워2-블소, 북미와 유럽 및 중국 진출에 반전 기대
엔씨소프트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블레이드앤소울' 론칭 기대감과 초반 흥행으로 인한 상승 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28일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9000원이 내린 26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6일과 27일 각각 -2.27%, -2.68%에 이은 3거래일 연속하락으로 지난 6월 19일 수준으로 추락한 것.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15일(종가, 25만원) 이후 블레이드앤소울 기대감과 초반 흥행으로 6거래일 연속 상승, 25일에는 28만65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블레이드앤소울 상용화가 발표되면서 주가는 하락하며, 지난 19일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부터 제기됐던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제살깍기 경쟁 우려가 현실이 됐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리니지-리니지2 유저 감소 … 엔씨, 제자리 성장 가능성 대두
블소는 디아3를 제치며 론칭 이후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새로운 유저 형성이 아닌 기존 게임에서의 유입이 되었고 여기에는 엔씨소프트 기존 게임 리니지-리니지2-아이온 유저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원조 온라인게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리니지2’ 등 리니지 시리즈의 점유율이 1%대로 추락했다. 25일 기준 리니지의 국내 PC방 점유율은 1.93%, 리니지2의 점유율은 1.3%다.
리니지 형제는 지난해까지만해도 1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지켜왔지만 올 초부터 ‘리그오브레전드’ 등 외산게임 강세로 5%로 반토막 났다. 그리고 지난 5월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 등 대작의 연이은 론칭으로 점유율이 급격히 내려앉은 것.
엔씨소프트가 차지하던 국내 시장에서의 PC방 점유율은 과거 리니지-리니지2-아이온 빅3가 이끌던 시절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감소 우려까지 대두되고 있다.
블소로 신성장 동력이 마련됐지만 기존 핵심 매출원의 유저 이탈로 엔씨소프트 전체적 실적 개선 및 성장성의 한계를 드러낸 것.
■ 길드워2-블소, 해외진출 반전 기회될 듯
하지만 블소에 대한 성장성의 한계는 해외 진출과 길드워2의 론칭으로 상쇄될 가능성이 있어 상승 반전의 가능성이 높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7월 황금어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현지 최대 퍼블리셔 텐센트를 통해 첫 테스트에 나선다. 또한 길드워2의 북미 유럽 정식 론칭도 눈 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