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하느냐 당하느냐…긴장감 넘치는 SNG
3색 퍼즐게임 '애니팡' 동물들이 가족 생계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
'애니팡노점왕'은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 '애니팡'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힁스크롤 SNG(사회적 관계망 게임)로 군고구마, 붕어빵, 핫도그, 캔디샵 등 노점을 거리에 배치해 운영하고 시간만큼 돈과 경험치를 벌어들이는 게임이다.
돈을 벌어 점차 좋은 노점으로 바꿔 운영하고 배경을 바꿀 수 있다.
'애니팡노점왕'은 여느 SNG와 달리 본인의 구역이라 하더라도 1개의 노점만 운영할 수 있으며 확장 기능이 없다. 많은 노점을 설치하기 위해선 많은 카카오톡 친구가 필수다. 좌우로 늘어진 친구의 구역에 본인 노점을 설치하고 시간에 따라 돈을 벌 수 있는 것.
애니팡노점왕에는 단속 기능이 있어 신고시 경찰이 출동해 자신의 구역에 세워진 타인의 노점을 철거하고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
자신의 구역에서 영업 중인 노점을 단속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자신 역시 단속 당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점이 큰 재미로 작용한다.
물론 단속권을 발동하기 위해서는 하트를 소비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신고는 어렵다.
또 '애니팡노점왕'은 본인 구역이 아니더라도 2배의 하트를 소모해 친구 구역에서 단속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구역 노점 주인들에게 카카오톡 메시지가 발송되며 20분 내에 철거하지 않으면 그동안 번 돈은 신고한 이용자에게 돌아간다.
쉬운 게임 방식은 물론 노점을 설치하기 위해 많은 친구를 찾게 되는 점은 방대한 소셜 그래프를 자랑하는 카카오 게임플랫폼에 딱 맞는 게임이란 느낌이다.
또 친한 친구와는 라이벌로서 서로 노점을 뺏는 상황, 덜 친한 사람과는 조심스레 단속하지 못하는 경우, 실수로 단속했다가 서로 미안해지는 상황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생겨나는 점 또한 장점으로 작용한다.
흔한 농장 경영식 SNG에 질린 이용자라면 '애니팡노점왕'을 추천한다. 분 단위로 추격해오는 단속반과 쫄깃한 줄다리기는 무더위를 잊기에 충분한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