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피파3, 농담 같던 콘텐츠 게임 속에서 실제로 구현
4월 1일 만우절 게이머가 잊지 못할 환희가 배달됐다. 난리가 났다. 만우절을 기념해 펼쳐진 거짓말 같은 이벤트가 게임속에서 구현됐기 때문이다. 또 한편에서는 또 진실 여부를 구분 짓기 힘들만큼 거짓말이 퍼져 때문이다.
▲ 진짜였다!…롤-피파3, 거짓말 같은 현실 구현
인기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에서는 축구매니아로 알려진 김흥국 선수 카드가 등장했다. 선수 카드는 실존했고 현재 활약중인 선수로 구성돼 농담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넥슨은 만우절 이벤트로 피파온라인3에 김흥국 선수카드와 '대두모드'가 적용했다.
4월1일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유저에게 지급된 김흥국 선수는 59년 시즌으로 1강부터 10강까지 구비됐다. 또 로그인 시 1일 최대 3장, 매치 시 1매치당 1장, 1일 최대 10장까지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만우절을 앞두고 동영상을 통해 선보인 ‘불꽃슛’과 ‘대기권 돌파슛’은 실제 게임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한국 게임시장을 장악한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에서도 거짓말 같은 일이 실제 일어났다. 무차별 스킬을 구현할 수 있는 게임모드가 실제로 적용됐다.
‘만우절 기념 U.R.F(Ultra Rapid Fire) 패치’는 게임 시작부터 모든 챔피언들의 스킬과 아이템, 소환사 주문의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80%가 적용되며 모든 마나 및 기력 소모가 삭제돼 게이머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모드는 4월 8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구글맵에서도 만우절을 앞두고 올라온 동영상이 현실화 됐다. 4월 1일 구글은 자사의 구글맵을 통해 포켓몬 150마리를 잡을 수 있는 구글맵 포켓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위치한 지역에 따라 포켓몬 연구소를 배정받고 전 세계를 구글맵으로 여행하며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
이 서비스 역시 이벤트성으로 태평양 연안 표준시(PDT) 기준으로 2일 새벽 2시까지다. 한국지역에서는 2일 오후 6시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 사실같은 거짓말…카카오 다음인수-넥슨, 판교부지 무상 분양
게이머가 만우절 거짓말 같은 일들이 게임속에서 구현되며 웃음을 선사했지만 업계종사자는 좋다 말았다. 진짜 같은 거짓말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우선 4월 1일 아침 카카오가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전격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CJ게임즈와 텐센트의 빅딜과 애니팡개발사 선데이토즈와 스마일게이트의 제휴
가 잇따르면서 이같은 소식은 사실처럼 들렸다.
특히 기사 형태로 페이스북 등을 통해 빠르게 번진 이 소식은 만우절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거짓말로 판명됐다.
한국 간판 게임사인 넥슨이 판교의 신사옥 부지 무료 분양한다는 글도 올라왔다. 넥슨이 지난 2012년부터 강남구 선릉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자 마련한 NPC(넥슨앤파트너즈센터)를 판교로 확대실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 소식은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에서 펼쳐진 만우절 이벤트였다.
4월 1일 넥슨은 '마비노기' 홈페이지를 통해 친환경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할 수 있는 '낭만 주말농장'을 분양한다는 이벤트를 공지했다. 경품으로 마비노기 이용자 선착순 100명에게 경기도 분당구 삼평동 627번지(넥슨 판교 신사옥)로 3000여평 규모 부지를 1인당 3평씩 무료로 분양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