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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밑져야 본전'…밴드, 무심사 효과 '상상 그 이상'?

게임앤드(game&) 2014. 4. 14. 16:24

무심사, 스타트업 재론칭 기회… 사라진 명작 발굴될 수도 

네임드 게임, 숨겨진 잠재고객 확보 길 '채널링 효과' 기대   

 

밴드게임이 4월21일 정식 론칭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4월 14일 밴드게임 메인페이지에 소정의 이벤트를 시작한 것. 

 

이벤트는 밴드게임 초기 론칭 10여종 중 가장 인기 많을 것 같은 게임 3종 이상을 선택 시 해당 게임 아이템 전원지급과 하루 100명에게 바나나우유 쿠폰 제공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는 드래곤프랜즈, 아크스피어 등 이미 카카오와 T스토어 등을 통해 론칭된 게임이 포함됐다.

 

밴드게임은 애플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등 오픈마켓은 물론 카카오와 티스토어 등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통해 이미 출시된 게임도 품겠다는 뜻이다.

 

‘무심사’ 즉 밴드게임에 입점하기 위한 심사를 없앤 파격적인 행보의 결과다. 이는 20%로 낮춘 수수료로 보다 더 큰 장점이 될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카카오 혹은 단독 론칭을 통해 이름도 알리지 못하고 사라진 게임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 게임하기는 화요일과 금요일 신작을 출시했다. 수량은 한 주당 약 7종에 달했다. 하지만 이름조차 알리지 못하고 사라진 게임이 대부분이다.

 

‘카카오 게임하기’라는 모바일게임 흥행의 실크로드로 꼽히는 플랫폼에 입점했음에도 마케팅 여력이 없고 연이은 신작들의 행렬도 처참히 잊혀진 게임들이 밴드게임이라는 새로운 창구를 통해 재론칭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게임 하나에 생존을 걸어왔던 스타트업들에게 어쩌면 밴드게임은 구세주가 될 수 도 있다. 이미 흔적도 없이 잊혀진 게임의 경우다.

 

아크스피어와 드래곤프랜즈처럼 이름이 알려진 게임이 밴드게임 효과, 즉 신규 고객을 유치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우선 NHN엔터와 위메이드 등 드래곤프렌즈와 아크스피어 퍼블리셔는 론칭 초기 적극적은 마케팅을 펼쳤다. 모바일게임을 한다하는 엄지족이 그 이름을 모를 리 없다. 밴드가 새로운 창구라고는 하지만 적어도 한국에서의 유저층은 카카오만큼 넓고 깊지 않다.

 

김 빠진 콜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전혀 밴드게임의 입점이 전혀 무의하지는 않다. 온라인게임의 채널링처럼 혹시 있을지 모르는 새로운 유저 확보의 창구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채널링은 이미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 중인 게임이 다른 포털과 제휴를 맺어 게임의 접속 창구를 넓히는 서비스다.

 

밴드게임의 무심사 정책은 양질의 콘텐츠 확보 전략이자 이미 론칭돼 잊혀진 명작을 찾아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다. 또 숨어 있는 잠재고객을 발굴하는 창구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스타트업과 기존 게임사에게는 ‘밑져야 본전’인 유익한 정책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