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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실적, 엠게임 '불행 끝, 행복 시작'…이유는?

게임앤드(game&) 2014. 4. 17. 13:10

1분기 영익과 당기순익 흑자 전환 ‘상처뿐인 영광’
2014년 신성장동력 가동 … 제2 전성기 토대 마련

 

 

 

1세대 게임포털로 꼽히는 엠게임이 1분기 실적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마냥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4월 17일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2014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3억원과 20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18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61.8%,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모두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나타냈다.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만한 신작이 없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어닝서프라이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하지만 상처뿐인 영광이다. 지난 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의 결과라는 것이다.   

 

▲ 실적 개선, 마냥 웃을 수 없다 
엠게임은 지난해 빠르게 모바일게임으로 재편되는 시장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열혈강호2 역시 1월 국내 론칭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또한 황금어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열혈강호2 진출마저 늦어지면서 성장 모멘텀 확보에도 적신호를 켰다.

 

열혈강호는 지난 2005년 론칭돼 약 25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린 효자로 특히 매출 절반이상이 중국에서 일궈냈다. 열혈강호2의 중국 진출이 엠게임의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인식됐던 이유다.

 

하지만 지난해 신규 매출원 확보에 난항이 이어지면서 엠게임은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그 규모는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알려졌다. 설립 이래 가장 강도가 높았던 개편이었던 것.

또한 가산디지털단지 내 소재의 사무실 역시 축소하는 뼈를 깎는 아픔을 감수했다. 2014년 1분기 실적은 이같은 생존을 위한 마지막 보루의 결과인 셈이다.

 

▲ 제2 전성기, 준비는 끝났다.  
몸집을 가볍게 한 엠게임은 1분기 흑자 전환뿐 아니라 제2의 전성기를 바라보고 있다.

 

앞서 말한 열혈강호2의 중국 진출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엠게임은 지난 1월 중국 게임사 17게임과 열혈강호2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17게임은 지난 2005년부터 전작 열혈강호를 서비스했던 중국의 게임사로 무협RPG 서비스에 경험과 노하우를 갖췄다. 또한 유저 정보(DB)를 가지고 있어 열혈강호2 유저 몰이와 흥행에 가장 근접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게임에서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엠게임은 4월 중 고전 PC명작 ‘프린세스메이커’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한다.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은 4월 모바일게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미 사전등록이벤트를 마쳤고 최근 원작자를 내세운 이벤트를 펼치는 등 바람몰이가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