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RPG 7종, 100위권에 신규 입성
원인은? 이카루스 효과 vs 깜짝 이슈
온라인RPG가 모처럼 아이템거래에서 강세를 보였다. 100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7종 중 RPG가 6종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아직 공개서비스가 시작도 되지 않은 채 아이템거래에 첫 등장했던 ‘이카루스’ 에 이어 검은사막, 블레스도 처음으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엠아이(IMI)에서 운영하는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 ‘아이템매니아’에 따르면 각각 지난 4월 3주차(4월14일~20일) 거래순위에서 검은사막과 블레스는 각각 73위와 94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두 작품 이외에도 니다온라인(64위), R2(84위), 메틴(96위), 히트더로드(98위), 히어로즈 인 더 스카이(99위) 등도 100위권 안에 입성했다. 100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게임은 총 7개로 RPG 6종와 비행슈팅 1종 등 모두 하드코어 온라인게임이다.
지난 4월2주차, 100위 입성한 신규 게임은 7개로 규모는 같았다. 하지만 장르는 야구와 웹게임 등 캐주얼, 스포츠과 미들코어였다.
▲ 온라인RPG 강세 이유는?… 관심 급증VS 깜짝 이슈
온라인RPG의 아이템 거래 강세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최근 신작 블록버스터에 대한 관심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4월 16일을 기해 일반 게이머에게 공개된 ‘이카루스’가 온라인RPG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켜 떠났던 게이머를 다시 불러들인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벤트와 업데이트 등 깜짝 이슈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정 이슈로 인해 게이머가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아이템거래가 급증했다는 것.
실제로 4월 3주차에 100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게임 중 4종에는 큰 이벤트가 진행됐거나 마련될 예정이다.
84위에 오른 ‘R2’는 지난 4월 10일 2개의 서버를 통합하고 17일까지 게임아이템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유일하게 공개서비스 이전 게임으로 73위에 오른 검은사막 4월22일부터 5월11일까지 테스트가 펼쳐진다.
니다 온라인 역시 가정의 달을 기념한 총 6종의 이벤트를 4월 23일부터 시작해 오는 5월 21일까지 진행한다. 비행슈팅게임 ‘히어로즈 인 더 스카이’에서는 오는 5월3일과 4일 예정인 한일점령전을 앞두고 지난 17일 한국대표 신청접수를 시작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템거래가 급증하는 상당수 게임은 이벤트 혹은 업데이트 등 일시적 이슈로 인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카루스, 검은사막, 블레스 등 블록버스터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온라인RP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것이 온라인게임의 부활로 단정 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4월 3주차 아이템거래에서는 디아블로3(-5계단)와 피파온라인3(-4계단) 기존 중상위권 온라인게임이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 강세를 보였던 스포츠게임과 모바일게임도 마찬가지다. 히트앤런과 야구구단은 이전 주 대비 각각 23계단과 17계단 하락해 각각 65위와 95위를 기록했다. 프로야구매니저와 풋볼데이 역시 16계단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