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전망대

라인업 리스트 '0'! 카카오게임즈, '따상' 현실화?

게임앤드(game&) 2020. 9. 9. 14:17

카카오게임즈, 연내 엘리온(온라인게임) 비롯한 모바일게임 2종 출시…달빛조각사 신시작 개척 예정


2020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 9월 10일(목) 마침내 상장된다. 일반인 청약 공모에서 한국 IPO 역사를 새롭게 쓴 만큼 상장 이후 상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1천만 원을 증거금으로 해도 단 1주조차 받지 못한 일반 투자자가 많은 만큼 상장 이후 이들의 투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하루를 앞두고 라인업을 소개했다.

게임사의 대표적인 호재인 '신작 기대감'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작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은 9월 조이시티가 입증했다. 라인업 발표를 전후해 고공비행을 펼치며 라인업이 게임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내보였다.

카카오게임즈가 출시를 준비 중이거나 개발 및 판권을 확보한 작품은 10여 종 이상이다.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PC 온라인게임이 포함됐다. 장르는 하드코어에서 캐주얼 및 여성향 게임 등 다채롭다.

라인업 부재에 대한 리스크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넉넉한 라인업을 갖춘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신작들의 흥행 정도와 해외 진출 성과에 달려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연내 출시 예정인 신작은 3종 정도다. '엘리온'을 비롯해 ‘앨리스클로젯’과 ‘프로젝트 킹’ 등이다.


▶ 빵빵한 블록버스터, 엘리온(온라인) 비롯한 오딘
'엘리온'은 펍지(구 블루홀)가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이다. 장르는 정통 MMORPG다.
올해 두 차례 진행된 사전체험에서 이용자들은 호쾌한 논타겟팅 액션,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에 높은 점수를 주며 하반기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의 국내와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퍼블리싱 판권까지 보유하며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는 각오다.

‘엘리온’과 더불어 모바일에서도 대작 MMORPG 라인업을 통해 두 개의 굵직한 타이틀을 선보일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진행 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가칭, 이하 ‘오딘’)이 그 주인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국내와 대만 퍼블리싱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대표하는 폭풍의 신이자 군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그를 보필하는 전사들이 머무는 궁전 ‘발할라’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사를 콘셉트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과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 ▲ 5개의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 등이 특징인 게임이다.


▶ 간판 MMORPG '달빛조각사' 연내 동남아시아 개척
최근 대규모 Book 3.0 업데이트를 시작하며 새로운 모험의 재미를 선사하는 모바일 오픈월드 MMORPG ‘달빛조각사’도 지난 6월, 대만게임기업 감마니아와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현지화 작업 후 연내 서비스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화권 현지에서는 '월광조각사(月光雕刻師)’라는 명칭으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유망 신생 개발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SRPG 장르 신작과 세컨드 다이브의 액션 RPG 장르 신작도 준비 중이다. 하드코어 장르 게임에 정통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를 통해서도 신작 PC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등이 개발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8월, ‘영웅의 군단’, ‘아틀란티카’ 등을 개발한 이건 대표가 이끄는 나인아크의 모바일 수집형 RPG ‘소울 아티팩트(가칭)’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소울 아티팩트’는 중세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모바일 수집형 RPG다. 애니메이션 3D 모델링 방식 기반의 미소녀 정령들과 함께 세계를 탐험하며 실시간 전투를 진행하고 캐릭터를 육성시키는 재미가 특징이다.


▶ 시뮬레이션, 캐주얼 장르 게임 등 이용자들의 오감 자극할 라인업 대기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의 타이틀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며 ‘게임의 신’, ‘갓카오’의 명성을 획득한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에도 시뮬레이션, 캐주얼 장르 게임들로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 EXNOA(구 DMM 게임즈)에서 개발한 패션 코디 시뮬레이션 ‘앨리스클로젯’과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하는 ‘프로젝트 킹’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앨리스클로젯’은 일본에서 먼저 출시되어 현지에서 인기를 모았던 게임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또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캐주얼 스포츠 게임 ‘프렌즈골프(가칭)’와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올스타 배틀’ 등 다수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 일상을 게임으로! 스토리 게임, 위치기반 접목 게임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이나 PC ‘플랫폼’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 일상 자체가 게임이 되는 세상을 꿈꾼다.

카카오 모빌리티와 함께 설립한 자회사 '라이프엠엠오'에서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IP와 카카오맵 API를 활용한 AR 게임 ‘아키에이지 워크’를 준비 중이다.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게임이 현실이 되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지와 합작 설립한 자회사 애드페이지를 통해 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웹소설 IP를 활용해 스토리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용자가 직접 대화를 선택하여 이끌어 나가며 원작 세계관을 확장한 멀티 엔딩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다년간 쌓아온 서비스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라며 “곧 공개할 대작 PC MMORPG ‘엘리온’을 시작으로 이용자들에게 진정한 재미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