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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기회? 2020 LCK서머 시청자 폭증

게임앤드(game&) 2020. 10. 7. 10:39

지난해 대비 국내 일 평균 시청자 수 74% 증가, 역대 최고치 기록
일 평균 순 시청자 수 403만명 중 67% 약 270만 명이 해외 시청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에도 게임 산업은 굴하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 등으로 적지 않은 게임사들이 이전보다 성장했다. 주식 시장에서도 게임주는 언택트(비대면) 수혜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e스포츠에는 차질이 불가피했다.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주요 대회 일정 등이 변경됐고 진행 방식도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직관이 불가능해졌지만 e스포츠 열기는 결코 식지 않았다. 국내 최고 인기 게임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가 이를 입증했다.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하루 평균 시청자 수가 약 16만6000명으로 역대 최고를 갈아치운 것.

10월 7일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 www.leagueoflegends.co.kr)가 6월 17일부터 9월 9일까지 진행된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의 일 평균 국내 동시 시청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 평균 국내 동시 시청자 수는 약 16만 6천여 명이다. 지난해(2019년) 대비 약 74% 증가한 수치며 LCK 역대 최고치다. 일 최고 동시 시청자 수도 30만 명으로 지난 대회 대비 66% 증가했다. 또한 일 평균 순 시청자수 역시 지난 해 서머 대비 소폭 가한 403만여 명을 기록했다.

이중 절반이 넘는 67%(약 270만 명)가 해외 시청자로 나타났다.
특히 영어와 일본어, 프랑스어 시청자의 경우 지난 서머 대비 일 평균 시청자 수가 각각 40%, 56%, 48% 증가해 LCK가 일부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전 세계 LoL e스포츠 팬들이 지켜보는 콘텐츠임을 확인했다.

라이엇게임즈는 LCK가 시청률 상승 요인으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온라인 방식으로의 전환 등 유연한 대처를 꼽았다. 실제로 실시간으로 다양하고 유의미한 경기 데이터를 제공해 시청자들의 경기 몰입도를 높이고 ‘LCK 위클리 매드 무비’ 등 퀄리티 있는 부가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한편 LCK의 인기와 성장세에 주목한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스폰서십도 강화되고 있다. ‘맥도날드’와 ‘롯데제과’는 이번 서머 스플릿 중 공식 후원사로 새로 합류했으며, 2021년에는 LCK 프랜차이즈 도입을 앞두고 있어 기업들의 투자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오상헌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사업본부 총괄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한 시즌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단을 비롯한 후원사, 리그 관계자들의 노고 덕분이다”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최고의 리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