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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응원! 카트라이더 리그, '직관'보다 짜릿~

게임앤드(game&) 2020. 11. 4. 15:30

 

넥슨, SKT와 협업 플레이오프와 결선에서 새로운 아바타 응원 도입…퇴근길 라이브 등으로 시청자 오히려 증가

2020년을 강타한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 게임판도 크게 바꾸었다.

특히 직관의 재미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각종 게임대회는 직격탄의 우려를 낳았다. 일부 대회는 일정에 차질을 빚었고 롤드컵의 경우 일부 대표팀이 불참하기도 했다.
게다가 집합 금지로 인해 열띤 응원과 함성이 사라지면서 보는 직관의 재미가 봉쇄됐다.

게임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게임대회가 때아닌 위기를 직면한 셈이다.

우려와 위기는 기우에 그쳤다. 각 게임사들은 주요 대회를 온라인 방식의 언택트(비대면)로 전환, 개최했다.
직관의 재미가 사라졌지만 집에서 보는 즐거움을 오히려 늘었다. 온라인상을 통해 진행되는 경기의 시청자 수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상반기 라이엇게임즈가 진행한 리그 오브 레전드 'LCK'는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반기 대표적인 게임대회 중 하나인 '카트라이더 정규 리그' 조회 수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8월 시작, 11월 4일 플레이오프와 11월 7일 결승전을 앞둔 상황에서 경기별 평균 합산 조회 수가 지난 시즌 대비 약 30% 늘었다.

이 대회는 넥슨의 간판 온라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의 최강자를 선발하는 정규 e스포츠로 올해는 SKT가 후원 대회명칭이 ‘2020 SKT 5GX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로 명명됐다.
넥슨은 남은 결선에서도 시청자들과 활발한 ‘온택트’를 통해 대회의 열기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 무관중 아쉬움 찰나! 퇴근길 라이브 등으로 '집관' 열기 확대
8월 개막된 ‘2020 SKT 5GX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는 CJ ENM 게임채널 OGN과 손잡고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으로 경기장을 옮겼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관중석에는 아무도 없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선수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프로그램이나 ‘집관’ 이벤트로 팬들을 안방 1열로 끌어들였다. 경기별 평균 합산 조회수는 지난 시즌 대비 30%가량 오히려 증가했다.

또 매주 토요일 경기 후에는 선수들의 퇴근길을 함께 하는 ‘퇴근길 라이브’ 코너가 OGN 유튜브에서 열린다.
그날 경기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부터 소소한 근황까지, 선수와 팬들이 채팅창에서 실시간으로 안부를 나눈다. 경기 시작 전 유튜브 커뮤니티에 응원 댓글을 등록하면 중계진이 방송 중에 읽어주기도 한다.

현장 팬미팅과 치어풀(응원 문구를 적는 종이)이 온라인으로 들어온 셈이다.


▶SK텔레콤과 ‘온택트’ 응원 문화 알린다… Jump VR에서 결승 이벤트
기발함으로 시청자를 늘린 카트라이더 정규 시즌, 다가오는 결승전에서는 이색 응원이 도입된다. SK텔레콤과 가상현실(VR) 응원 이벤트를 열어 ‘온택트’ 새로운 관람 문화를 시험한다. 리그 팬들이 Jump VR 앱에서 경기 생중계를 시청하며 아바타 기반의 응원전을 즐기도록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 두 시즌 연속 리그 후원에 참여한 SK텔레콤은 온라인 중심의 현 e스포츠 환경이 SKT 5GX Jump를 알리는데 스폰서십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 오는 11월 7일 'Jump VR 카트라이더 소셜룸'에서 대형 모니터가 설치된 가상공간에 아바타 관람객으로 입장해 결승 경기를 함께 시청할 수 있다.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아바타 응원전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파라곤 X, 황금기사 X와 같은 카트바디를 총 50명에게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는 Jump VR 앱을 다운받아서 설치하고, 카트라이더 소셜룸에서 응원하는 모습을 셀피로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

넥슨 e스포츠팀 김세환 팀장은 “카트라이더 리그 팬분들을 경기장 현장에서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온라인에서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오는 11월 7일 결승전과 VR 응원 이벤트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