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전망대

미르4 vs 세븐나이츠2, 11월 혈전 '예외는 없다'

게임앤드(game&) 2020. 11. 10. 01:14

위메이드 '미르4' 11월 출시 확정, 세븐나이츠2 정면 승부 불가피…2020년 11월 맞짱(리니지2M·V4) 재현

매해 11월 한국 게임판을 들썩인다.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을 비롯해 인기 게임의 한 해를 마무리하고, 겨울 시즌 대회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또 황금기대작이 쏟아지면서 소리 없는 혈투가 벌어진다.

2020년에도 에외는 아니다. 지스타2020이 11월 19일부터 시작된다. 21일에는 컴투스가 글로벌 흥행대작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 넘버1을 선발하는 '서머너즈워 월드 챔피언십(SWC2020)을 개최한다.

그리고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미르4'와 '세븐나이츠2'가 대결한다.

위메이드가 '미르4' 출시를 11월을 확정 발표하면서 두 작품의 맞대결은 피할 수 없게 됐다.

11월 9일(월), 위메이드는 '미르4' 사전예약자가 2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월 말 개최한 비공개테스트 방역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업실장과 개발 총괄 PD 등이 직접 참석, 정식 서비스를 위한 준비와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장현국 대표는 미르4 출시를 11월 내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담금질 중인 '미르4'의 출시는 11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며, 가장 좋은 출시일 선정을 위해 계속 저울질 중이다"고 전한 것.

지난 11월 6일(금) 넷마블이 세븐나이츠2 정식 론칭일(11월 18일)을 밝히자마자 위메이드가 '미르4' 11월 출시를 확정 발표, 최고 기대작의 11월 혈전이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성사된 것이다.

지난해 'V4'와 '리니지2M' 못지않은 볼거리다. V4는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지난해 11월 7일 론칭했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의 야심작으로 11월 27일 출격했다.

세븐나이츠2와 미르4 승부의 치열함은 지난해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두 작품 모두 MMORPG다. 이용자층이 겹친다. 또 작품간의 출시 간격이 '2019년 11월 대첩'보다 짧다.

'세븐나이츠2'는 11월 18일(수)이다. 11월 출시를 못 박은 '미르4'의 출시는 세븐나이츠보다 빠르다고 가정하면 일주일 앞선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미르4가 세븐나이츠2보다 먼저 출시될 공산은 적다. 위메이드가 11월 19일부터 지스타2020에 메인스폰으로 참가하며 여기에서 '미르4'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나선다.

지스타2020 이후부터 11월 말일을 놓고 볼 때도 두 작품의 출시 간격은 보름(15일)이 되지 않는다.

두 작품의 정면 승부는 엄지족에게는 더 없이 행복한 고민이지만 위메이드와 넷마블에게는 피를 말리는 승부가 불가피한 것이다.

과연 넷마블과 위메이드가 2019년 11월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그랬듯 모두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