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모바일게임의 신선함 '낯설지만 유쾌'…그런 게임, '레·기·온·즈'

게임앤드(game&) 2014. 3. 30. 14:34

 

 

‘지겹다, 식상하다, 다를 게 없다’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신작 게임의 또 다른 표현이다. 말로만 신작일 뿐 대다수가 한번쯤 해봤던 기억이 먼저 스친다. 2014년 4월 론칭되는 레기온즈가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레기온즈는 신생 모바일개발사 드라이어드가 2년 동안 공들여 만든 작품으로 이미 출시돼 흥행을 했거나 혹은 이름도 없이 사라진 아류작들과 달리 확실한 차별점이 있다.

새롭다는 것이다. 물론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없듯 ‘완전한 새로움’은 아니다. 그럼에도 신선하다.

 

우선 레기온즈는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넥슨의 전략시뮬레이션 ‘영웅의 군단’과 같은 턴제전략의 전투 방식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전투에 필요한 장비 획득의 길과 카드 수집 등에서는 다양성을 추구하며 영웅의 군단이 가지지 못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레기온즈는 영웅의 스킬 조작을 유저가 하나하나 조작하지 않아도 된다. 전략적으로 진형을 세팅하며 승패를 알 수 있다.  이는 유저의 개입보다는 순수하게 전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다.

 

또 영웅은 병력을 소모하면서 전투를 펼치는데 pvp 시에는 방어측 영웅이 개척을 떠났거나 반복된 공격을 받아 병력이 없는 경우, 평소 넘 볼 수 없던 강한 유저의 빈집을 터는 것도 가능하다.

 

몬스터길들이기처럼 성장과 육성에 있어 게이머가 의도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수 갈래의 길을 열어 놓았다. 규정되지 않은 변수를 마련해 자유도를 높인 것이다.

 

여기도 과도하게 '돈'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최근 모바일게임이 남보다 좋은 캐릭터와 성장, 카드 뽑기는 물론 판수의 제한을 두어 뒤쳐질 수 밖에 없도록 한 여러 과금 장치와 장애물을 최소화했다. 게임을 다운받고 10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예 대놓고 과금을 강조하는 불쾌감(?)을 마저 초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익숙치 않은 새로움은 학습을 요구한다. 낯선 시선함에 적응하기까지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게임은 자유도가 높은 많아 게임초반 확실한 기초 지식을 갖추지 않으면 혼란에 빠지기 쉽다. 자칫 쉽사리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게임을 즐겨온 ‘매니아’라고 해도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요소, 즉 낯선 신선함으로 인해 레기온즈는 숨겨진 재미와 맛을 찾기까지 노력과 대가를 요구한다.

 

레기온즈는 전혀 새롭지 않지만 분명 신선하고 그렇기에 이미 수도 없이 많이 쏟아진 신작에 길들여진 엄지족에게는 불편하다. 하지만 반가운 게임이다. 

 

현편 레기온즈는 현재 티스토어(http://goo.gl/VSceNb)NHN엔터테인먼트 TOAST 페이지(http://hgurl.me/acI) 에서 3만원 상당의 캐시 아이템인 쿠폰과 T스토어 캐시 1000P을 앞세운 사전등록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