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동향

1조7543억원 증발! 게임株 '쑥대밭'

게임앤드(game&) 2020. 11. 2. 11:40

[게임주식-10월 30일]평균등락률 -2.41%…총 시총 42조원대로 곤두박질, 카카오G 뺀 대형주 약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럽 국가들의 봉쇄령이 늘고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관망세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2%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가 이어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게임주도 급락했다.

10월 마지막 거래일(30일) 코스피는 59.52포인트(2.56%) 하락한 2267.15로, 코스닥은 21.28포인트(2.61%) 내린 792.6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926억원을, 코스닥에서 2870억원을 팔았다. 기관은 코스닥 989억원, 코스피에서 753억원어치를 내놓았다.

게임주는 평균등락율은 -2.41%다. 전일 -0.25%에 이은 2거래일 연속 약세다. 대형주가 급락하면서 전체 시총이 42조원대로 내려앉았다. 거래량은 소폭 감소했고 대금은 증가했다.


상승 종목은 3개에 그쳤다. 베노홀딩스가 +9.73%로 가장 높에 올랐다. 드래곤플라이는 2.61%(75원) 뛴 2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카카오게임즈는 1.23%(550원) 상승한 4만515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71만5076주로 전일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가 4만3945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9월 10일 상장 이래 최대 매도다. 외국인은 3만8268주를, 기관은 601주를 매수했다.

전일 대만에 출시된 '달빛조각사'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차트 1위에 등극했다. 출시 하루 만에 성과로 흥행 기대감이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락 종목은 30개로 폭증했다. 폭락한 게임주는 없었지만 고르게 하락했다.
절반이 넘는 18개가 -3% 이상의 약세를 기록한 것. 최대 낙폭주는 네스엠으로 -6.96%다.

넵튠(-5.02%), 넷마블(-5.26%), 네오위즈(-5.45%), 넥슨지티(-5.62%) 등은 -5%대의 강한 하락을 나타냈다.

네오위즈와 넵튠은 이날 하락으로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을 일단락했다.
네오위즈 종가는 2만800원이며 거래량은 14만9309주다. 외국인이 10월 들어 가장 많은 6만3499주를 팔았다. 기관은 168주를 던졌고 개인이 6만1135주를 매수했다.


넵튠 종가는 1만1350우너이며 거래량은 17만6968주로 전일대비 75%넘게 줄었다. 외국인이 2371주를, 기타 투자자가 2235주를 매도했다. 개인은 4607주를 사들이며 3거래일째 매수에 앞장섰다.

넷마블의 -5.26%(6500원)은 10월 최대 낙폭이다. 종가는 11만7000원이며 거래량은 43만1352주다. 기관이 2만5968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은 2만6211주를, 외국인은 2096주를 매수했다.

넥슨지티는 5.62%(700원) 하락, 최근 회복한 1만2000원 선이 무너졌다. 1만1750원으로 마감한 것. 거래량은 16만4824주다. 최근 3거래일째 매수에 앞장섰던 외국인이 4만5007주를 팔았다. 기관은 57주를, 기타 투자자는 1만9040주를 매도했다. 매수에 나선 개인은 4만4104주를 샀다.


-4%대로 마감한 게임주는 5개다. 펄어비스(-4.02%), 웹젠(-4.22%), 위메이드(-4.47%), 엔씨소프트(-4.55%), 액토즈소프트(-4.93%) 등이다.

룽투코리아(-3.01%), 와이제이엠게임즈(-3.08%), 플레이위드(-3.15%), 베스파(-3.19%), 썸에이지(-3.19%), 선데이토즈(-3.25%), 더블유게임즈(-3.61%), 컴투스(-3.79%) 등은 -3%의 약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 이날 낙폭 -4.55%(3만7000원)은 10월 최대다. 종가는 7만7600원이며 거래량은 9만1509주다. 외국인이 2만4050주를 매도, 팔자 행진을 7거래일째 지속했다. 개인은 1만5518주를, 기관은 8509주를 샀다.

오전 엔씨소프트는 '트릭스터M' 사전예약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0월 28일 시작, 이틀 만에 성과다. 트릭스터M은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가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다.


황금기대작 '미르4' 사전테스트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위메이드 역시 -4.47%(1850원)로 10월 들어 가장 큰 하락을 나타냈다. 종가는 3만9550원으로 4만원 선이 무너졌다. 거래량은 2만67347주로 전일대비 약 40% 감소했다.

최근 3거래일째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만7056주와 1820주를 팔았다. 개인은 1만8066주를 담으며 매수로 전환했다.

웹젠 하락은 전일 -2.64%에 이어 2거래일째다. 종가는 1400원(4.22%) 내린 3만1800원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만8762주와 4만4446주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2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다. 개인은 7만3232주를 매집했다.

펄어비스 내림폭 -4.02%도 10월 최대치다. 이날 하락으로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이 일단락됐다. 종가는 20만500원이며 거래량은 3만1222주다. 기관이 6413주를 던졌고 개인이 4241주를, 외국인이 2033주를 매수했다.

컴투스는 -3.79%(4400원)로 2거래일 연속 우상향을 끝냈다. 종가는 11만1600원이며 거래량은 3만6582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25주와 6430주를 내놓았다. 개인은 1만4672주를 담았다. 컴투스는 이날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 글로벌 게임대회(SWC2020) 아시안컵 결선은 11월 1일(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대형주들이 10월 들어 최대 하락으로 인해 전체 시가 총액은 2020년 들어 최저치를 경신했다. 42조6222억으로 하루 새 무려 1조7543억원이 증발했다. 카카오게임즈 상장으로 재편된 이래 최대 감소다.

NHN은 2.25%(1600원) 하락했다. 종가는 6만9400원으로 7만원 선이 붕괴됐다. 7만원 미만은 지난 4월 16일 6개월 15일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87주와 1073주를 매도, 2거래일째 동반매도를 나타냈다. 개인은 7360주를 매수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631만7801주다. 72만7445주가 감소했다.

한빛소프트, 게임빌, 조이시티, 룽투코리아, 베스파, 넵튠 물량이 전일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배노홀딩스, 드래곤플라이, 카카오게임즈, 액션스퀘어, 선데이토즈 거래량은 50% 넘게 증가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129억2100만원이 늘어난 2175억8500만원이다. 엔씨소프트가 725억4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넷마블이 513억4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326억9300만원을, 위메이드는 107억19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