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동향

게임株, 미친 존재감…신고가 속출+시총, 1월 최고

게임앤드(game&) 2021. 1. 27. 20:30

[게임주식-1월 27일]평균등락률 +1.52%, 펄어비스·데브시스터즈·넷게임즈 신고가
펄어비스 급등+엔씨·넷마블 강세, 시총 하루새 1조3268억원 증가… 1월 들어 최고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행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와 코스닥이 또 하락했다. 게임주는 기막힌 역주행을 펼쳤다. 일부 중소형주와 대형주가 급등했다. 신고가 행진도 이어졌고 전체 시가 총액은 올 들어 가장 높았다.

1월 27일(수) 코스피는 전일대비 17.75포인트(0.57%) 하락한 3122.56이다. 외국인이 6216억원을, 기관이 3961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1조604억원을 매수했다. 금호에이치티, 현대비앤지스틸, 삼원강재, 사양홀딩스우, 현대비앤지스틸우선주 등 5개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외 288개 종목이 우상향했고 57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8.08포인트(0.81%) 내린 985.92를 나타냈다.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섰고 오후 하락폭을 키우며 2거래일째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7억원과 1916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3669억원을 사들였다.

선진뷰티사이언스, 인콘, 신라에스지, 알로이스, 디자인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은 441개며 868개가 약세로 마감했다.

게임주는 국내 증시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평균등락률 +1.52%로 1월 19일부터 7거래일째 우상향을 이었다.
상승 종목은 16개로 어제(10개)보다 6개가 늘었다. 하락 종목은 14개에 7개가 감소했다.

전체 거래량과 대금은 전일보다 감소했지만 시가 총액은 1조3268억원이 증가했다. 펄어비스의 급등(+11.59%)과 엔씨소프트(+2.62%), 넷마블(+2.75%) 등 투톱의 상승이 주효했다.

펄어비스(31만5800원)를 비롯해 데브시스터즈(4만3000원), 넷게임즈(1만6450원) 등은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게임주의 강세는 최근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의 게임사 인수와 신작 게임의 선전 및 해외 진출 그리고 시진핑 중국 주석의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 등 대내외적 호재성 이슈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게임주 전체 시가 총액은 53조1678억원이다. 전일보다 1조3268억원이 증가했다. 어제 대형주들의 급락으로 날아간 1조2158억원을 만회하고도 1110억원이 늘었다.

전일 급락했던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반등 그리고 펄어비스의 폭등이 힘을 보탰다.

펄어비스는 +11.59%(3만2800원)로 지난해 12월 3일(+14.11%)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종가는 31만5800원으로 지난 2017년 9월 14일 상장 이후 가장 높았다. 역대 최고가이기도 하다.

거래량은 16만9660주로 전일대비 156% 증가했다. 기관이 1만2924주, 개인이 1만8051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3만1452주를 매수했다.

펄어비스는 오는 2월 간판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 북미와유럽 자체 서비스 전환와 신작 '붉은사막' 등으로 2021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텐센트가 인수 제의했으나 이를 거절했다는 소문까지 퍼졌다.

넷마블은 2.75%(3500원) 오르며 전일 -1.92%에서 상승 전환했다. 종가는 13만1000원으며 1월 6일 내준 13만원 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59만1203주로 전일대비 16%가량 증가했다. 기관이 1만9586주를 던지며, 팔자행진을 10거래일째 이었다. 개인은 11만4720주를 팔았고 외국인이 12만7881주를 매수했다.

엔씨소프트는 2.62%(2만5000원) 오르며 전일 급락(-4.22%)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97만8000원이며 거래량은 어제보다 약 2만주 감소한 10만2291주다. 개인이 2만7766주를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만7566주와 1만624주를 매집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신작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자회사 엔트리브가 자사의 대표 온라인 MMORPG '트릭스터'를 기반해 제작 중이다. 원작은 한국과 일본에서 적지 않은 인기를 모은 바 있다.

NHN은 +0.70%(500원) 오른 7만2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8만6916주다. 개인이 2138주를, 외국인이 530주를 팔았다. 기관은 2660주를 사들이며 11거래일 연속 매도에 종지부를 찍었다.

더블유게임즈는 보합으로 마감했고 카카오게임즈(-0.10%), 컴투스(-0.58%), 웹젠(-1.27%)은 우하향을 지속했다.

웹젠은 상승 출발했지만 오름폭을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1.27%(500원) 빠진 3만8800원이다. 거래량은 53만735주로 전일대비 약 37% 감소했다. 기관이 10만3753주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이 6만8788주, 외국인이 3만8214주를 매수했다.

컴투스는 전일(-1.37%)에 이어 -0.58%(1000원)로 2거래일째 약보합을 지속했다. 종가는 17만16000원이며 거래량은 9만9255주다. 기관이 2951주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1395주를 매수했다. 개인은 896주를, 기타 투자자가 660주를 매집했다.

컴투스는 오는 2월 4일(목) 신작 스포츠 모바일 게임 '버디크러시'를 글로벌에 동시 론칭한다. 이 작품은 골프에 판타지를 가미해 자체 개발 중이며 최근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2021년 컴투스 최고 기대작은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이다. 글로벌 장수 흥행 RPG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네라'에 기반한 실시간 대전 게임이다.


가장 크게 상승한 게임주는 조이시티로, 전일대비 15.47%(1380원)뛰었다. 종가는 1만300원이다. 상승 출발해 꾸준하게 올랐고 장 막판 1만원 선을 뚫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만1545주와 5만5988주를 매수했다. 1월 들어 최대 매수다. 개인은 10만3028주를 팔았다.

거래량은 343만7144주로 1월 들어 최대치를 나타냈다. 시간외 종가는 1만50원이다. 정규장 마감 종가(300원)보다 250원이 내렸다.

장중 25.83%까지 날았던 드래곤플라이는 10.10%(260원) 뛴 2835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663만1567주로 전일대비 3905%가량 증가했다. 이날 게임주 가운데 최대 상승폭이다. 외국인이 14만1020주를 팔았고 개인이 14만7046주를 매수했다.

데브시스터즈는 8.71%(3150원) 상승, 신작 모바일 게임 '쿠키렁:킹덤'의 대흥행으로 인한 효과를 지속했다. 종가는 3만9300원이며 장중에는 4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거래량은 190만3164주로 전일대비 약 39% 감소했다. 4거래일째 매수에 나섰던 기관이 1만1922주를 팔았고 외국인은 1165주를 매도, 4거래일째 팔자(SELL)를 지속했다. 개인은 1만4775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넷게임즈도 장중 1만645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7.53%(1100원) 뛴 1만5700원이다. 거래량은 70만6713주로 1월 들어 가장 많았다. 개인이 7만6410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기관이 6만3496주를 매집했다. 4거래일째 매수다. 외국인은 9529주를 샀다.

넷게임즈는 오는 2월 4일 일본에 론칭되는 신작 모바일 게임 '블루아카이브' 개발사다.


신작 이슈를 품고 있는 와이제이엠게임즈는 +3.98%(65원) 상승, 최근 2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었다. 종가는 1700원이며 거래량은 146만7606주로 전일대비 약 32% 늘었다. 개인이 5만1421주를 매도,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가 2만6716주와 2만5000주를 사들였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오는 2월 1일 신작 모바일 MMORPG '소울워커 아카데미아'를 출시한다. 최근 사전예약에서 100만명을 끌어모으는 등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대 낙폭주는 룽투코리아(-8.07%)다. 이날 하락으로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을 일단락했다. 종가는 5240원이며 거래량은 426만4034주로 전일대비 약 73% 감소했다. 전일 42만주 넘게 사들였던 개인 투자자가 14만8564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9만3429주를 매수했고 기타 투자자가 5만5488주를 담았다.

이외 엠게임(-2.64%), 넥슨지티(-5.08%), SNK(-6.25%) 등이 -2%~-5%대의 약세를 보였다. 나머지 10개 종목의 -1% 내오의 약보합을 나타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3044만9637주로 전일보다 664만5991주가 적었다.

조이시티, 펄어비스, 드래곤플라이, 플레이위드, 넷게임즈, 미투온 물량이 전일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반면 액션스퀘어, 더블유게임즈, 조이맥스, 선데이토즈, 엠게임, 넥슨지티, SNK, 룽투코리아는 50% 넘게 줄었다.

총 거래대금은 어제(1월 26일)보다 1547억5600만원이 감소한 5767억9000만원이다.

엔씨소프트가 1001억8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넷마블이 768억3600만원, 데브시스터즈가 733억5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조이시티, 펄어비스, 드래곤플라이, 플레이위드, 넷게임즈, 미투온,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웹젠, 네오위즈, 넥슨지티, SNK, 룽투코리아 등이 각각 100억원~500억원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