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동향

게임株 '경이적 상승'…'55조원'마저 뚫었다

게임앤드(game&) 2021. 2. 3. 19:48

[게임주식-2월 3일]평균등락률 +2.37%, 엔씨·YJM게임즈 신고가…대형주 강세 지속, 총 가치 55조8134억원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했다. 게임주는 경이로운 오름세를 지속했다.

신작 모바일게임 흥행 기운으로 와이제이엠게임즈가 20%넘게 올랐고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대형주가 강세를 지속하며 전체 시가 총액이 하루새 1조 2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전일 54조원 돌파 하루만에 다시 55조원을 넘어선 것.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장중 103만2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2월 3일 수요일, 코스피는 32.87포인트(1.06%) 뛴 3129.68로 마감했다. 기관이 5740억원을 팔았고 외국인이 4265억원으로, 개인이 1239억원을 매수했다. 상한가 종목은 없었고 563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락 종목은 268개며 80개는 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은 6.88포인트(0.71%) 뛴 970.69다. 오전 한때 하락했지만 오후 1시를 전후해 반등을 시작, 상승 마감했다. 기관이 940억원어치를 매도했고 개인이 1506억원을, 외국인이 7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레이보우로브틱스, 우영테크, 이글루시큐리티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외 846개가 우상향했고 444개가 하락했다. UCI와 동방선기는 하한가를 나타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2.37%로 2021년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월 1일 반등 이후 3거래일째 강세다. 전체 거래량은 올들어 처음으로 1억주 이상을 기록했다. 대금도 1조390억4500만원으로 급증했다. 지난 1월 31일 급락장세서 기록했던 1조1339억원 이후 최대치다.

시가 총액은 55조8134억원이다. 전일(2월 2일)보다 1조421억원이 증가했다. 이틀 연속 1조원 넘게 증가하며 지난 9월 카카오게임즈 입성으로 재편된 이후 최고치다.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대형주 가운데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6.34%의 웹젠이다. 종가는 4만250원으로 지난 1월 226일 무너진 4만원 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65만160주로 전일대비 약 75% 증가했다. 개인이 13만801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관이 3002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13만2249주를 순매수했다.

정규장 마감 후, 웹젠은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보였다. 연간 매출은 2940억9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0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82억6100만원과 862억5600만원으로 109%와 405% 늘었다.

4분기 실적은 956억6500만원으로 전년대비 111.19%, 전분기 대비 -13.45%를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7억8300만원과 306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63%, 232%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10.82%와 9.93% 감소했다.

컴투스는 2.75%(4400원) 오른 16만43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0만3685주로 전일대비 약 10% 감소했다. 개인이 5189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67주와 402주를 매수했다. 동반 매수는 1월 22일 이후 8거래일만이다.

컴투스는 이날 신작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백년전쟁' 개발자가 게임 개발 진척과 향후 일정을 소개하는 개발자 영상을 공개했다. 또 2월 4일 글로벌에 동시 론칭하는 '버디크러시'가 각종 이벤트와 커뮤니티 프로모션 등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버디크러시는 골프를 기반으로 한 판타지 스포츠게임이다.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은 글로벌 장수 흥행 모바일 RPG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에 기초한 실시간 대전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2.44%(2만4000원) 오르며 2거래일째 강세를 지속했다. 종가는 100만8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03만20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19만212주로 전일대비 약 58% 이상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가 6만1257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올들어 단일거래일 중 최대 매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만1503주와 647주를 매집했다.

엔씨소프트는 전일 황금기대 신작 MMORPG '블레이드앤소울2' 온라인 쇼케이스와 사전예약일을 공개했다. 2월 9일이다. 이에 앞선 2월 5일(금)에는 2020년 4분기와 연간 실적을 공개한다.

넷마블은 2.11%(3000원) 오르며 3거래일째 강세를 지속했다. 종가는 14만5500원이며 거래량은 82만6339주로 전일대비 41%가량 감소했다. 기관이 8만3256주를, 개인이 1만5955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10만8053주를 사들이며, 매수 행진을 11거래일째 지속했다.

넷마블은 자사가 앱애니에서 선정한 2020년 집계 글로벌 퍼블리셔 8위로 6년째 톱10을 지켰다고 밝혔다.

NHN(+0.14%), 카카오게임즈(보합), 더블유게임즈(보합) 등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 이날 보합으로 최근 2거래일째 우상향을 일단락했다. 거래량은 207만6177주로 전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이 13만5107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관이 9646주를 팔았다. 개인은 12만3589주를 순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야심작 '오딘:발할라이트' 신규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MMORPG다. 모바일은 PC 온라인을 동시에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이다. 지난 2020년 지스타에서 가장 주목받은 신작 중 하나다.


펄어비스는 -0.30%(1000원)으로 대형주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종가는 33만5000원으이며 거래량은 6만1830주다. 개인 투자자가 9750주를, 기관이 1638주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1만1213주를 사들이며 매수 행진을 7거래일째 이었다.


2월 3일 게임주 활황의 주역은 와이제에임게임즈다. 전일대비 21.93%(475원) 올랐다. 전일 상한가에 이어 2거래일째 급등이다. 종가는 263.5원이다. 장중에는 2785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1억3999만6081주로 게임주 전체 물량의 약 80%를 차지했다. 기관이 14만678주를, 기타 투자자가 11만514주를 던졌다. 개인은 18만6572주를, 외국인은 6만4620주를 매집했다.

지난 2월 1일 론칭한 신작 모바일 MMORPG '소월워커 아카데미아'의 초반 돌풍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작품은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 3위에 올랐고 다음 날인 2월 2일에는 1위에 등극했다.

베스파( +13.89%), 조이맥스(+9.92%), 조이시티(+7.83%), 네오위즈(+3.95%), 썸에이지(+3.85%), SNK(+3.13%)가 3% 넘는 강세를 보였다.

이외 컴투스, 플레이위드, 한빛소프트,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이 +2%대로 마감했고 나머지 10개는 1%내외의 강보합을 나타냈다.

11개 하락 종목 가운데 최대 낙폭주는 -5.70%(1700원)의 모비릭스다. 전일 -7.02%에 이은 2거래일째 급락이다. 종가는 2만8100원이며 거래량은 67만2887주로 전일대비 52%가량 감소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1억6246만9791주다. 최근 일년새 최대 물량이다.

와이제이엠게임즈 물량의 폭증때문이다.
이외에도 베스파, 조이맥스, 조이시티, 웹젠, 네오위즈, 게임빌, 넷게임즈 등이 전일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50% 넘게 감소한 종목은 플레이위드, 데브시스터즈, 액토즈소프트, 넵튠ㄹ, 카카오게임즈, 룽투코리아, 모비릭스 등이다.

전체 거래대급은 1조390억4500만원이다. 1월 29일 대폭락(1조1339억4600만원)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로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와이제이엠게임즈가 3508억400만원으로 엔씨소프트(1923억3000만원), 넷마블(1200억5600만원), 카카오게임즈(1088억8700만원) 등 빅3를 크게 앞섰다. 이외 조이시티, 웹젠, 네오위즈, 컴투스, 넵튠, 넷게임즈, 펄어비스, 모비릭스 등이 100억원~400억원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