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동향

게임株, 외풍에 '휘청'…호재성 이슈 먹통

게임앤드(game&) 2020. 9. 17. 19:07

[게임주 동향-9월 17일]평균등락률 -2.03%, 9월 최대 낙폭…전체 시총 하루새 9000억원 증발
신작 이슈 不通! 관련주 위메이드·카카오게임즈·넷게임즈·한빛소프트 모조리 하락

미국의 금리 동결에 미국 증시가 흔들렸다. 국내 증시는 1% 넘게 하락하며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앞장섰고 개인 투자자는 매수에 올렸다.

게임주는 9월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다. 상승 종목은 SNK(+1.50%)와 넵튠(+1.17%) 단 두 개뿐이었다.
하락 종목은 30개로 폭증했지만 내림폭은 크지 않았다. 네스엠이 -5.86%로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

신작 모바일게임 관련 이슈는 넘쳤다. 상장 게임사와 관련된 게임은 '미르4' 사전예약자 50만명 돌파와 V4(브이포) 일본 출시일(9월 24일) 등이다. 관련주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넷게임즈 등은 모두 하락했다.


9월 1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9.75포인트(1.22%) 하락한 2406.17로, 코스닥은 11.10포인트(1.24%) 내린 885.18로 마감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2.0.%로 급락했다. 마이너스 장세는 9월 15일부터 3거래일째다.
상승 종목은 SNK와 넵튠뿐이다.

넵튠 종가는 1만2950원이며 거래량은 43만1239주다. 외국인이 1만4811주를 매도했고 개인이 1만582주를, 기관이 929주를 매수했다.

이날 한 경제지에서 넵튠이 보유한 크래프톤의 지분 가치가 약 14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넵튠 전체 시가 총액 3029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게임사로 오는 4분기 IPO(기업공개)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를 능가하는 황금주로 주목받고 있다.

신작 모바일게임 관련주가 모조리 하락했다.

우선 위메이드가 0.65%(250원) 하락하며 3거래일째 약세를 이었다. 종가는 3만8250원이며 거래량은 11만3987주다. 외국인이 2만799주를 던지며, 매도 행진을 4거래일째로 늘렸다. 기관은 1만99주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3만1611주를 매수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오후 '미르4' 사전예약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미르4'는 위메이드의 간판 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에 기반한 정통 모바일 MMORPG다. 9월 11일 사전예약 하루 만에 30만명을 끌어모으며 2020년 하반기 황금기대작으로 부각했다.

전일 미르4 론칭과 관련해 협력 체계를 밝힌 카카오게임즈는 2.56%(1700원) 내린 6만4600원으로 마감했다. 따따상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거래량은 231만6282주로 어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관이 5만4188주를 던졌다. 6거래일째 순매도다. 외국인은 1만6872주를 매집, 사자(BUY)로 선회했고 개인은 3만4909주를 매집했다.

넷게임즈는 -0.78%(70원)로 선방했다. 종가는 8860원이다. 거래량은 13만8500주다. 외국인이 8596주의 매도 우위를, 기관이 7649주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947주를 담았다.

넥슨은 오전 'V4(브이포)' 일본 출시일(9월 24일, 목요일)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V4는 넷게임즈가 개발한 정통 모바일 MMORPG로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격, 최근까지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을 유지하고 있는 흥행작이다.

넥슨의 또 다른 자회사 넥슨지티는 3.17%(550원) 하락했다. 종가는 1만6800원으로 지난 7월 31일(1만5050원) 이후 가장 낮았다. 거래량은 59만4285주로 전일대비 54%가량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가 3만3428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외국인이 3만9676주를 샀다. 기관은 5731주를 팔았다.

이날 한빛소프트의 모회사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신작 모바일 MMORPG '루나 모바일'을 국내 양대 오픈 마켓에 론칭했다. 한빛소프트 주가는 -3.69%(140원)로 전일 +5.113%의 강세에서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3650원이며 거래량은 69만3765주로 전일대비 35%정도 줄었다.

외국인이 9월 들어 가장 많은 18만7064주를 팔았고 개인이 이를 사들였다.

하락 종목은 30개로 9월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조이맥스(-5.42%)와 네스엠(-5.86%)가 -5%대로, 엔터메이트(-4.03%)와 룽투코리아(-4.35%)가 -4%의 약세로 장을 마쳤다.

3% 넘게 하락한 게임주는 웹젠(-3.12%), 넥슨지티(-3.17%), 컴투스(-3.20%), 엠게임(-3.32%), 네오위즈(-3.32%), 액토즈소프트(-3.41%), 한빛소프트(-3.69%) 등 일부 맏형과 주요 중견게임사가 약세로 돌아섰다.

컴투스 하락은 전일 -0.98%에 이어 2거래일째다. 종가는 11만7900원으로 9월 1일 회복한 12만원 선이 무너졌다. 거래량은 7만6880주로 어제보다 약 2000주 넘게 감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만1339주와 9209주를 팔았다. 3거래일째 동반 매도다. 개인은 2만594주를 매집했다.

웹젠은 이날 하락(-3.12%, 1150원)으로 하락랠리를 4거래일째 지속했다. 종가는 3만5750원이며 거래량은 44만754주다. 기관이 4만975주를, 개인이 9742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5만1460주를 매수했다.


이외 대형주도 모조리 하락했다.
펄어비스가 0.35%(700원) 내린 20만18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5만6263주다. 개인이 1만679주를, 기관이 7077주를 던졌고 외국인이 1만7756주를 담았다. 7거래일 연속 매수다.

넷마블은 1.10%(2000원) 하락, 2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종가는 18만500원이며 거래량은 전일대비 29% 증가한 40만6649주다. 개인 투자자가 3만2295주의 매물을 쏟아내며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만6458주와 4821주를 매수했다.

NHN은 1.80%(1400원) 빠진 7만64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3만4868주로 전일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이 2만2125주를 던졌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9965주와 1만2162주를 매수했다.

엔씨소프트는 -2.07%(1만7000원)으로 3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80만500원이다. 거래량은 9만1023주로 전일과 유사했다. 투자 동향은 달랐다. 외국인이 3만1423주를, 기관이 6142주를 팔았다. 개인은 3만8092주를 사들였다.


빅8의 동반 하락으로 게임주 전체 시가 총액은 하루새 9000억원 넘게 증발했다. 어제보다 9218억원이 감소한 51조4843억원이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1209만7567주로 전일보다 860만6536주가 감소했다.

데브시스터즈, 더블유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액션스퀘어, 네오위즈, 엔터메이트, 룽투코리아 물량이 전일대비 50% 이상을 줄었다. 반면 NHN, 넥슨지티, 조이맥스는 50% 이상 증가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어제보다 1099억2100만원이 줄어든 5148억4300만원이다.
카카오게이즈가 1527억3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넷마블이 736억8300만원, 엔씨소프트가 736억2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펄어비스, NHN, 더블유게임즈, 웹젠 등이 100억원 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