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차트

장르 바꾼, 속편 흥행…세븐나이츠2 경이로운 이유

게임앤드(game&) 2020. 12. 29. 14:33

[간밤차트-12월 29일,구글플레이 매출]세븐나이츠2 넘버3 붙박이…장르 교체 모바일게임 속편의 새역사

12월, 흥행대작 역주행이 구글 매출 톱40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기대작 부재와 연말연시를 겨냥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각 게임의 팬심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지부동의 게임이 있다. 리니지M, 리니지2M, 세븐나이츠2의 빅3다.

3분기 바람의나라:연으로 넘버2를 내줬던 리니지 형제들은 이내 투톱을 탈환했다. 하지만 11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가 2위에 올라서며 엔씨소프트 천하는 또 한 번 무너졌다.

잠시였다. 엔씨소프트는 업데이트와 TJ쿠폰을 앞세운 이벤트에 자리하며 리니지 제국을 다시 세웠다. 11월 넘버2를 꿰차며 광풍을 일으켰던 세븐나이츠2는 론칭 이후 한 달 넘도록 넘버3를 지키고 있다.

리니지 IP 형제를 제외하고 붙박이가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톱10에서 3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세븐나이츠2의 흥행 대단한 이유가 있다.
IP 게임이라는 점에서 리니지, 바람의나라: 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하지만 원작의 플랫폼은 달랐다. 온라인게임이 아닌 모바일 게임의 후예다.

한국 스마트폰 게임 시장은 초기 퍼즐, 캐주얼은 물론 하드코어에서도 많은 흥행작이 배출됐고 이를 기반으로 한 속편들이 적지 않았다.

원작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한 후예는 많지 않았다. 애니팡 등 일부 캐주얼 장르에서는 속편의 흥행이 이어졌지만 RPG류에서는 유례를 찾기가 어렵다.

더군다나 모바일게임에 뿌리를 둔 후예 가운데 다른 장르를 추구해서 성공한 작품은 없었다. 흥행 참패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성적이 부진했다.

넷마블의 야심작 세븐나이츠2는 달랐다. 턴제 RPG의 원작에서 MMORPG로 변화했지만 초반 대성공을 거뒀다.

과제는 장수 흥행이다.
세븐나이츠가 2014년 출격해 2019년까지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자리한 스테디셀러다. 세븐나이츠2가 원작처럼 한국 최장수 RPG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