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동향

중국發 훈풍, 웹젠 21년에도 신바람 예고

게임앤드(game&) 2021. 1. 14. 11:36

1월 中서 '영요대천사' 초반 돌풍+ 전민기적2 출시 임박…뮤 아크엔젤과 R2M 흥행 여전, 실적 개선 전망
웹젠, 1월 13일 장중 신고가(4만2350원) 경신… 증권가에서도 호평 잇따라

2020년 가장 돋보인 게임사 넥슨이다.

1월 카운터 사이드를 시작으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피파모바일''바람의나라:연' 등 신작 모바일게임 모두를 흥행시켰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2019년 11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V4' 대상 등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했다. 11월 일본에 진출한 'V4' 성과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2020년 넥슨의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넥슨 못지않게 성공한 게임사는 웹젠이다. 지난해 '뮤 아크엔젤'에 이어 'R2M' 등 신작 모두가 대흥행을 거뒀다.
지난해 빛을 발했던 이유는 R2M이다. 그동안 웹젠의 성공 기반은 중국에서 개발된 뮤 온라인 기반 모바일 게임과 웹게임이다. 자체 개발 게임이 부재했다.

'R2M'은 자사의 간판 온라인게임에 기반해 제작한 모바일 MMORPG다. 지난해 8월 25일 한국에 출격, 구글 플레이 매출 3위까지 올랐다. 4개월이 넘었지만 여전히 톱10 안팎을 오가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웹젠은 2021년 연초부터 쾌재를 부르고 있다. '뮤 온라인' 기반 신작 모바일 게임의 중국발 훈풍 때문이다.

중국게임사 37게임즈는 1월 초 신작 모바일게임 '영요대천사'를 출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월 6일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매출 순위는 92위에 자리했다. 이후 매출 순위가 급상승했다. 1월 7일 16위로 뛰었고 이후 꾸준한 상승을 이어가며 1월 13일 현재 8위에 위치했다.

여기에 1분기 내 '전민기적2'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이 작품은 지난 2014년 중국에서 광풍을 일으킨 전민기적의 정통 속편이다. 퍼블리셔는 현지 최대 게임사 텐센트다. 개발사는 전민기적을 만든 천마시공이다.

중국에서와는 별도로 한국에서도 신작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전처럼 중국에서 흥행이 검증된 작품과 함께 자체 개발작이 포함됐다.

웹젠측에서는 구체적인 게임과 출시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2021년 국내에서도 새로운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중에는 자체 개발 중인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웹젠의 목표주가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1월 13일 목표주가 5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4분기 실적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R2M의 온기 반영, 뮤 아크엔젤과 중국 로열티의 자연 감소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1월 12일 삼성증권은 영요대천사 흥행, 믿고 보는 MU IP를 주제로 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목표주가는 6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영요대천자의 초반 돌풍과 전민기적2 중국 출시에 따른 신규 매출원 확보를 전망했다.

오용환 연구원은 전민기적2는 영요대천사와 비슷한 시기에 테스트와 사전예약을 진행 출시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영요대천사의 고무적인 성과가 뮤 IP 높은 인기를 증명한 만큼 전민기적2의 흥행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점쳤다.

한편 웹젠은 1월 13일 장중 4만2350원까지 치솟으며 전일에 이어 신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