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동향

게임株 '폭락'…1조4427억 증발

게임앤드(game&) 2021. 4. 28. 19:31

[게임주식-4월 28일]평균등락률 -1.81%…엔씨·넷마블 포함한 대형주 무더기 하락, 시총 51조원대로 추락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피는 32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1000선이 붕괴됐다. 게임주도 폭락했다. 평균등락률 4월 들어 가장 낮았고 전체 시가 총액은 하루 만에 1조4427억원이 증발하며 51조원대로 떨어졌다.

4월 28일 수요일, 코스피가 33.95포인트(1.06%) 하락한 3181.4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11억원과 4347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1조604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193개로 급감했고 699개가 하락했다. 종근당바이오, 덕산2우B, 덕산우, 노루홀딩스우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22.74포인트(2.23%) 하락, 998.27을 나타냈다. 4월 12일 회복한 1000선이 13거래일 만에 무너졌다. 휴온스글로벌과 네오펙트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은 이들을 포함해 237개에 그쳤고 1133개는 하락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1.81%로 4월 들어 가장 낮았다.

전체 거래량과 대금은 어제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 시가 총액은 51조9578억원이다. 어제보다 무려 1조4427억원이 증발했다. 4월 단일 거래일 최대 감소다. 51조원대 종가는 지난 3월 29일(51조6362억원)으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4월 오름폭을 대다수를 반납한 셈이다.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대형주가 모조리 하락했다.
'쿠키런:킹덤' 흥행 확인 이후 폭등했던 데브시스터즈가 -4.20%(5200원)으로 대형주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펄어비스는 -4.04%(2400원)로 4월 단일 거래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약세로 하락 랠리는 7거래일째 지속됐다. 종가는 5만7000원이며 거래량은 23만6337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09주와 2만945주를 던졌다. 개인은 2만9143주를 매수, 사자(BUY) 행진을 7거래일째 이었다.

넷마블도 -3.65%(5000원)로 6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종가는 13만2000원이며 거래량은 37만6474주로 전일대비 24%가량 늘었다. 기관이 1만1854주를, 개인이 5547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1만8980주를 매집했다. 3거래일 만에 매수다.

넷마블은 이날 야심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두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게임 속 주요 캐릭터가 등장한다. SNS 이벤트에도 나섰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한국 최장수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MMORPG다.

웹젠도 -2.75%(1000원)으로 5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3만5350원이다. 거래량은 57만2552주로 전일대비 약 12% 줄었다. 기관이 3만4966주를 팔았다. 개인은 2만5461주를, 외국인은 9347주를 매수했다.

엔씨소프트는 2.68%(2만3000원) 하락한 83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7만6228주로 전일대비 약 44% 증가했다. 기관이 1만3251주를 팔아치우며 팔자(SELL) 행진을 13거래일로 늘렸다. 외국인은 1만4531주를 팔았고 개인이 2만5740주를 매수했다.

엔씨소프트는 전일 정규장 마감 이후 기대신작 '블레이드앤소울2' 캐릭터와 문파 사전 생성 서버가 또 조기 마감, 서버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또 4월 28일(수)에는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가 '길드워2' 세 번째 신규 확장팩(앤드 오브 드래곤즈)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잇단 호재성 이슈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멈추지 못한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25%(700원) 하락, 3거래일째 약세를 이었다. 종가는 5만5500원이며 거래량은 53만1608주로 전일대비 약 10% 늘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각각 2만9692주와 2만5823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4만6870주를 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야심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이 작품은 '블레이드for kakao' 핵심 개발자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MMORPG다. 모바일과 온라인을 동시에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이다.

컴투스는 -0.78%(1300원)로 선방했다. 종가는 16만6200원이며 거래량은 15만402주로 전일대비 약 11% 감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만1310주와 1만3004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3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다. 개인은 2만5772주를 매집했다.

컴투스는 이날 오후 야심작 '서머너즈워:백년전쟁'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글로벌 장수 흥행 모바일 RPG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에 기초해 개발한 실시간 대전 전략 게임이다. 사전예약 600만명을 돌파했고 4월 24일 진행한 'World 100 Invitational’ 최고 동시 접속자가 20만명을, 이틀 동안의 누적 조회 수가 460만 건을 돌파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정식 출시는 4월 29일(목)이다.


한편 엠게임은 이날 중국 바비엔터테인먼트와 수집형 모바일 RPG '제국영웅'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을 비롯한 태국, 싱가포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5개국 판권을 확보, 3분괴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엠게임은 이날 0.74%(60원) 하락한 8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62만646주로 전일대비 69%가량 늘었다. 개인 투자자가 2만9903주를, 외국인이 1225주를 팔았다. 기관은 3만3136주를 담았다. 4월 14일부터 11거래일 연속 매수다.

상승 종목은 4개에 그쳤다. 오름폭도 크지 않았다. 위메이드맥스가 +4.31%로 가장 크게 뛰었다. 조이시티는 +2.07%로 뒤를 이었고 액션스퀘어와 넵튠이 각각 +1.32%와 +1.19%로 마감했다.

하락 종목은 28개로 4월 들어 가장 많았다. 썸에이지가 -6.03%로 최대 낙폭을 보였고 모비릭스가 5.86%(1450원) 내린 2만3300원을 나타냈다.

펄어비스(-4.04%)와 데브시스터즈(-4.20%)는 -4%대의 약세를 보였다. -3%대의 하락을 기록한 게임주는 7개다. 더블유게임즈(-3.00%), 넥슨지티(-3.09%), 네오위즈(-3.12%), 네스파(-3.23%), SNK(-3.35%), 넷마블(-3.65%), 플레이위드(-3.67%) 등이다.


썸에이지(-6.03%, 200원) 하락은 4월 22일부터 5거래일째다. 종가는 3115원이며 거래량은 825만2625주로 전일대비 약 92%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가 71만8521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외국인이 68만4691주를 매수했다. 기관은 2000주, 기타 투자자는 3만1830주를 매집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2096만1255주다. 어제보다 890만5772주가 많았다.

무려 15개 게임주의 물량이 전일대비 50% 이상 늘었다. 위메이드맥스, 조이시티, 액션스퀘어, 베노홀딩스, 엠게임, 위메이드, 선데이토즈, 미투온, 와이제이엠게임즈, 한빛소프트, 넥슨지티, 네오위즈, SNK, 데브시스터즈, 썸에이지 등이다.

50% 이상 감소한 게임주는 모비릭스뿐이다.

전체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651억6700만원이 증가한 3508억500만원이다. 엔씨소프트가 641억3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넷마블이 501억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웹젠, 데브시스터즈, 썸에이지 등이 200억원대를 기록했다.

100억대를 나타낸 게임주는 조이시티, 펄어비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