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톡-짤막한Talk]

넥슨, 매출 3조원의 무게 '기꺼이' 받든다!

게임앤드(game&) 2021. 8. 6. 00:58

[짧은톡]8월 5일 넥슨의 미디어 쇼케이스 값진 이유…7종 신작 중 절반 이상이 창작 IP, 끝나지 않는 도전 정신

8월 5일, 넥슨이 ‘NEXON New Projects :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현재 개발 중인 신작을 대거 공개했다. 무려 7종이다.

루터 슈터, 액션 및 수집형 RPG, MMORPG, 백병전 PvP 등 장르가 다양했다. 또 요즘 대세 모바일을 넘어 PC와 콘솔 등 지원 플랫폼도 제각각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창작 IP(지식재산권)'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마비노기 모바일과 테일즈위버M, 오버킬(가졔)를 제외한 4종이 모두 신규 IP다. 원작 없이 제작 중이 새로운 게임들이다.

흥행 온라인 게임과 유명 애니메이션, 웹툰 등에 기반한 IP 게임이 판을 치고 있는 시대에 넥슨의 새로움에 대한 열망과 도전 정신의 발로다.

넥슨은 향후 기존 흥행 게임의 후예들과 새로운 IP를 앞세워 한국 게임 산업의 현재는 물론 미래를 짊어지겠다는 강한 의지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과 일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글로벌 게임사로의 도약하겠다는 뜻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새로움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넥슨은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는 기존의 경험과 관습,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색다른 시도를 '소규모(Little)'로 민첩하게 진행하기 위해 기획됐다. 얼리스테이지의 빌드를 유저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엣지있는 타이틀을'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각기 다른 취향과 개성을 가진 이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게임 개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모바일 게임 전성시대 도래 이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속도전(SPEED)'을 고려한 행보다. 게임 개발에서부터 이용자와 소통하겠다는 뜻이다.

넥슨이 공개한 라인업은 넥슨이 한국 게임사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국가대표 게임사의 무게를 짊어지고, 나아가 게임의 새로운 트랜드를 쫓는게 아니라 선도하겠다는 아주 강한 의지다.

8월 5일 목요일, 넥슨의 미디어 간담회가 더 없이 값진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