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동향

게임株, 또 전멸…우량주도 휘청

게임앤드(game&) 2020. 3. 9. 19:42

[게임주식-3월 9일]평균등락률 -4.72% 올들어 최저…빅3 포함한 우량주까지 우햐향, 전체 시총 46조원대로

신작 이슈 먹통! 넷마블 · 네오위즈 · 선데이토즈 · 위메이드 줄하락…위메이드 -17.30% 폭락 



3월 둘째 주 월요일, 게임주가 대폭락했다.

넷마블의 야심작이 상반기 최고 기대신작 'A3:스틸얼라이브'가 막바지 예열과 네오위즈와 위메이드 등의 해외발 훈풍이 이어졌고 또 선데이토즈가 상반기 라인업 발표 등 굵직한 이슈가 쏟아졌다.

월요일, 모처럼 빅 이슈가 몰아쳤지만 게임주는 곤두박질쳤다. 코로나19의 미국과 유럽 확산에 따른 공포감 때문이다.

3월 9일(월) 코스피는 85.45포인트(4.19%) 빠진 1954.77로 2000선을 하루아침에 내줬다. 코스닥은 28.12포인트(4.38%) 하락한 614.60으로 700선이 무너졌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4.18%로 올 들어 최대 하락을 보였다.
거래 정지 중인 파티게임즈와 와이디온라인을 제외한 32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2002년 지난 2월 28일에 이어 두 번째 전멸이다.

절반이 넘는 21개 종목은 4% 넘게 우하향했다.

최대 낙폭은 위메이드의 -17.30%다. 2020년 들어 가장 큰 낙폭이며 3월 5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우하향이다. 종가는 2만5100원이다. 거래량은 59만2735주로 올 들어 지난 1월 10일 이후 가장 많았다.
기관 투자자가 20만7986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개인은 12만2138주를, 외국인은 9만5143주를 담았다.

위메이드는 이날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서 서비스 예정인 2종의 신작 캐주얼 게임(버드토네이도, 아쿠아리움)을 공개했다. 버드토네이도는 슈팅이며 아쿠아리움은 물고기를 수집해 서장 시키는 수집형 게임이다.

또한 지난해 중국 게임 개발사 상해 카이잉 네트워크 테크놀로지(Shanghai Kaiying Network Technology, 이하 킹넷)에 승소한 판결의 배상금 약 43억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플레이위드와 신스타임즈는 각각 -8.21%와 -8.39%로 급락했다. 엠게임(-6.58%)과 룽투코리아(-6.87%), 드래곤플라이(-7.66%) 등은 각각 -7%~-6%대의 약세로 마감했다.

넥슨지티(-5.13%) 펄어비스(-5.28%), 넵튠(-5.33%), 컴투스(-5.40%), 웹젠(-5.48%), 액토즈소프트(-5.73%), 와이제이엠게임즈(-5.76%), 네오위즈(-5.87%) 등 8개 종목은 -5%를 나타냈다.

조이시티, 바른손이앤에이, 넷마블, 게임빌, 카카오, 베스파, 썸에이지가 -4%대로 장을 마쳤다.

호재성 이슈도 묻혔다.
네오위즈는 이날 2월 26일 사전 판매에 나선 콘솔 MMORPG '블레스 언러쉬드'가 사전 서비스에서 1일차 잔존률이 90%, 하루 평균 이용 시간 5시간 기록 등 흥행 청신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정식 출시는 오는 3월 12일이다.

주가는 5.87%(1150원) 하락했다. 3월 들어 첫 하락이다. 종가는 1만8450원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4만1006주를 팔며 3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었다. 개인은 1만833주를 던졌다. 기관은 5만292주를 순매수했다. 5거래일째 사자(BUY)다.

선데이토즈는 3.37%(650원) 후퇴,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을 일단락했다. 종가는 1만8650원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만4396주와 1만612주를 팔았다. 기관은 2만5007주를 매집했다.

이날 선데이토즈는 2020년 애니팡4를 시작으로 총 5종의 라인업을 갖췄다고 밝혔다. 모두 IP(지식재산권) 게임으로 구체적인 게임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공개하지 않았다.

넷마블은 3월 12일 출시 예정인 배틀로얄 MMORPG 'A3:스틸얼라이브' 세번 째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암흑침공'을 담았다.

이는 암흑포탈에서 쏟아지는 몬스터들로부터 성물을 지키며 필드 위 보스를 제한 시간 내 처치하는 대규모 협동 방어 콘텐츠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진행되며 매 시즌 가장 높은 기여도를 기록한 이용자의 동상이 마을 내 세워 진다.

넷마블은 4.43%(4100원) 하락, 2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종가는 8만8400원이다. 외국인이 8만5923주를, 기관이 3165주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2거래일 연속 동반매도다. 개인은 8만3798주를 순매수했다.


검은 월요일, 게임주의 총 거래량은 1239만911주로 전거래일보다 19만3704주가 많았다. 전거래일대비 50% 넘게 증가한 종목이 12개다.

엔터메이트, 한빛소프트, 넷게임즈, 조이시티, 썸에이지, 펄어비스, 웹젠, 와이제이엠게임즈, 드래곤플라이, 플레이위드 등이다.

증가폭이 지난주 금요일(2월 6읾)보다 50% 이상 줄어든 종목은 없었다.

총 거래대금은 4643억600만원이다. 전거래일 보다 614억7700만원이 증가했다.
카카오가 1348억2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각각 634억6700만원과 333억5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위메이드(158억800만원), 바른손이앤에이(111억7800만원) 더블유게임즈(109억8500만원) 등이 1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총 시가 총액은 3월 6일(금) 보다 1조9886억원이 감소한 46조4306억원이다. 올들어 최대 감소를 보였다.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대형주는 이날 모조리 하락했다.

컴투스가 -5.40%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펄어비스가 5.28%(9400원) 하락한 46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카카오(-4.56%)와 넷마블(-4.43%)은 -4%대의 약세를 보였다. NHN은 -3.75%로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을 일단락했다. 엔씨소프트는 2.86%(2만원) 내린 68만원으로 마감했다.

게임주 가치 2월 들어 엔씨소프트, 카카오 등의 초강세에 힘입어 49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의 후폭풍 등으로 갈팡질팡하며 널뛰기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