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동향

엔씨·카카오 '급락'…게임株 시총, 2조원 '증발'

게임앤드(game&) 2020. 3. 16. 17:48

[게임주 동향-3월 16일]평균등락률 -4.33%, 7거래일째 하락…엔터메이트 +4.81%, 5거래일 연속 상승
펄어비스· 넷마블 선전…신저가 행진 급제동, 전거래일 13개서 3개(액토즈·YJM게임즈·웹젠)로 급감



코로나19의 여파는 상상을 초월했다. 전거래일(3월 13일) 대폭락에 이어 또 한 번 급락했다. 낙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불안한 장세를 이었다.

게임주는 3월 한때 49조원대까지 치솟았던 전체 가지치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41조원대로 무너졌다. 약 7조원이 증발한 셈이다.

'신저가 행진'에는 제동이 걸렸다. 액토즈소프트, 와이제이엠게임즈, 웹젠 등 3개 종목이 52주 최저가를 경신한 것. 전거래일 게임주는 단일 거래일 최대인 13개가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3월 16일(월), 국내증시가 상승 출발했지만 약세로 돌아섰고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피는 56.58포인트(3.19%) 바진 1714.86으로, 코스닥은 19.49포인트(3.72%) 하락한 504.51로 마감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4.33%다. 전거래일 대폭락(-6.58%)의 충격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우하향했다.
총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거래일보다 줄었다. 전체 시가 총액은 엔씨소프트(-7.18%)와 카카오(-7.23%)의 폭락으로 41조원 대로 곤두박질쳤다.

41조6692억원으로 전거래일 보다 무려 2조3099억원이 감소했다. 단일 거래일 중 역대 최대 하락이다.

엔씨소프트는 -7.18%(4만6000원)로 최근 일 년 새 가장 큰 하락을 보였다. 또 전거래일 보합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서 벗어났지만 다시 급하강했다. 종가는 59만5000원으로 60만원 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이 4만941주를 순매도, 8거래일째 팔자(sell) 행진을 펼쳤다. 개인이 3만2942주를, 기관이 7928주를 순매수했다.


카카오도 7.23%(1만15000원) 빠졌다. 4거래일째 약세며 52주 최대 하락이다. 종가는 14만7500원으로 15만원 선을 내줬다. 외국인이 31만4336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기관은 1만2094주를 팔았고 개인이 34만3620주를 사들였다.

이외 대형주 가운데서 컴투스가 급락했다. -5.95%(5000원) 하락하며 4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종가는 7만9000원이다. 3거래일째 매수를 이어온 외국인이 2만8176주를 팔았다. 개인은 2만4821주를, 기관은 855주를 순매수했다. 컴투스는 전거래일 7만840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NHN은 2.62%(1700원) 내린 6만3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째 부진이다. 거래량이 10만249주로 전거래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이 1만3957주를 던지며, 매도행진을 6거래일째로 늘렸다. 개인은 2만4948주를 팔았다. 기관은 3만8024주를 사들였다. 3월 4일부터 9거래일 연속 매수다.

전거래일(3월 13일) 대폭락에서 +5.52%의 급등세를 보였던 넷마블은 소폭 하락했다. 0.44%(400원) 내린 9만1400원으로 마감한 것. 거래량이 42만7389주로 전거래일 대비 50% 넘게 감소했다. 개인이 7만4324주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만2525주와 2만935주를 매집했다.

넷마블은 3월 3월 170개국에 출시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가 초반 흥행 질주를 펼치며 신규 매출원 발굴을 가시화했다. 여기에 3월 12일(목) 국내에 출시한 배틀로얄 MMORPG 'A3:스틸얼라이브'가 첫 주말 후 구글 매출 순위 5위에 오르며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펄어비스도 +0.61%(1000원) 상승, 전거래일 +1.99%에 이어 2거래일째 올랐다. 종가는 16만5200원이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었다. 개인이 2만3939주를 던지며 매도에 앞장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01주와 1만3685주를 담았다. 2거래일 연속 동반매수다.

이날 상승 종목은 5개다. 엔터메이트(+4.81%), 신스타임즈(+3.04%), 데브시스터즈(+2.59%), 넷게임즈(+1.45%), 한빛소프트(+1.01%), 펄어비스(+0.61%) 등이다.

엔터메이트 상승(+4.81%, 40원)은 5거래일째다. 코로나19에 아랑곳하지 않은 강세다. 종가는 871원이다. 거래량은 109만3964주로 지난주 금요일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신스타임즈도 +3.04%(105원)로 2거래일째 강세를 이었다. 종가는 3555원이다. 거래량은 98만909주로 60% 넘게 줄었다. 외국인이 3만8913주를 팔았고 개인이 3만8746주를 매집했다.

한빛소프트는 1.01%(25원) 상승하며 최근 5거래일째 약세서 벗어났다. 종가는 2500원이다. 거래량은 8만3983주로 60% 이상 감소했다.

이날 최대 낙폭은 액토즈소프트의 -12.24%다. 액토즈는 이날 하락으로 7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3월 12일부터는 10% 이상의 급락이다. 종가는 5810원이다. 신저가다.

거래량은 34만9522주로 전거래일보다 76% 넘게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가 4만3852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1만8839주를 순매수했다.

베스파는 11.05%(780원) 내렸다. 역시 3거래일째 10% 넘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종가는 6280원으로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39주와 3800주를 팔았다. 개인은 2639주를 순매수, 사자(BUY)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