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핫이슈]

넥슨 침묵 '무죄'…카트라이더, 제3의 변신 '후끈'

게임앤드(game&) 2020. 4. 21. 14:27

넥슨, 카트라이더러쉬플러스 사전 예약 첫 날 100만명 돌파…카트라이더, IP 더 넓고 더 다양하게 즐긴다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 과거 온라인게임 처럼 메이저로 재편됐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3N사와 모바일게임 맏형 컴투스 등이 중심이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빅4, 넥슨은 타 메이저와 다른 색깔을 지녔다. 캐주얼부터 하드코어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신작 출시 간격도 가장 짧다. 소모가 빠른 모바일게임에서의 스피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한 IP(지식재산권) 게임에만 의존하지 않고 창작 모바일게임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해 10여 종 이상의 창작과 IP게임을 국내외 출시하며 분주했던 넥슨이 2020년 달라졌다.
지난 1월 창작 모바일게임 '카운터 사이드'로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 탓도 있지만 이전과 달리 '많음'을 지양하는 모양세다. 4월, 넥슨은 마침내 침묵을 깨고 신작 게임 출시 행보에 나섰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다.

IP게임이지만 이전과 달랐다. 전 세계 동시 출시를 목표로 했다.

넥슨이 이전과 달리 2020년 '글로벌'과 '새로운 영역 개척'을 화두로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지난 2019년 말부터 넥슨은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게임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작년 11월 글로벌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런던에서 깜짝 공개했다.

4월 16일에는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사전등록 이벤트를 시작했다. '카트라이더' IP가 지닌 잠재력을 토대로 플랫폼과 국경을 넘어 외연의 확장에 나선 셈이다.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길이다.

이뿐 아니다. 4월 13일에는 SKT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VR(가상현실) 및 클라우드' 게임 개발에도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시장까지 넘보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숨고르기를 멈추고 시작된 넥슨의 외출, 시작부터 뜨거웠다. 4월 16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글로벌 사전등록자가 신작 하루 만에 100만명이 몰렸다.

넥슨이 지금까지 선보인 모바일게임 중 최단 기간 100만명 돌파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급상숭 검색어 2위까지 올랐다. 온라인게임 시절 국민게임으로 각광받았던 카트라이더 후예에 대한 관심이 예사롭지 않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 원작 IP 잠재력으로 외연 넓혀… 접근성 확대에 초점 맞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온라인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는 쉬운 조작법과 캐주얼한 그래픽으로 높은 접근성을 지녔다.

3분이라는 짧은 플레이 타임에 담긴 희로애락, 직관적인 게임 룰 덕택에 보는 게임 트렌드에 적합하다는 점, 입문하기는 쉽지만 고수 반열에 들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특징에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 유저들에게 10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2020년 넥슨은 오랜 기간 다져온 카트라이더 IP를 국경과 시간, 여기에 디바이스를 뛰어넘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섰다. 콘솔-PC 크로스 플레이를 내세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원작을 계승, 발전시키며 북미 등 서구권 시장까지 폭넓게 공략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원작의 재미를 모바일 환경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IP 접근성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뒀다.


▶ ‘카트라이더 러쉬’ 변천사, 초창기 국내 스마트폰 게임서 인기
‘카트라이더 러쉬’는 카트라이더 IP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게임 브랜드다.

넥슨이 이 브랜드를 처음 시장에 선보인 건 2010년대 초반이다. 2011년 3월 ‘카트라이더 러쉬’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시했던 모바일게임은 론칭 이후 누적 다운로드 1천만 건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로 최대 4명의 주변인과 멀티 대전을 지원하는 정도로 사실상 싱글 플레이 레이싱게임에 가까웠다.

이듬해 2012년 6월 후속작으로 등장한 ‘카트라이더 러쉬+’는 원거리 네트워크 대전 기능을 지원하면서 400만 다운로드 가까이 기록했다.

또 2013년 3월에는 원작 ‘카트라이더’가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0.01초를 다투는 멀티 대전 레이싱게임을 당시 모바일 네트워크 한계 등으로 국내에서는 3년가량 운영된 이후 서비스가 마무리됐다.


▶새롭게 탈바꿈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리턴즈… 이제는 글로벌 출사표
반면 중국에서는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꾸준히 서비스가 지속되어 왔는데, 넥슨은 올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다시금 한국과 글로벌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2010년대 초반 선보였던 ‘카트라이더 러쉬’ 브랜드를 계승 및 업그레이드하는 후속 버전이다. 새롭게 돌아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모바일 레이싱게임 시장에는 물론 카트라이더 IP에도 활력을 불어 넣어줄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19년 '카트라이더'는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하며 차트 역주행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동일 IP 기반의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데뷔를 마쳤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원작 IP를 뛰어넘는 인기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