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동향

게임株 몰락! 넵튠·넷게임즈, 그럼에도 '웃었다'

게임앤드(game&) 2020. 9. 24. 19:31

[게임주 동향-9월24일]평균등락률 -3.16%, 28개 종목 우하향…빅8 동반 하락, 전체 시총 1조7000억 증발
크래프톤 상장 준비 넵튠 12.28%↑ 홀로 급등…'V4' 일본 순항, 넷게임즈 8.12%↑

미국발 외풍과 북풍까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폭락했다. 게임주는 또 한달새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9월 24일 목요일, 코스피는 60.54포인트(2.59%) 빠진 2272.70으로, 코스닥은 36.50포인트(4.33%) 하락한 806.95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동학 개미들의 매수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3.16%다. 9월 들어 최대 낙폭이다. 마이너스 장세는 9월 15일부터 8거래일째다. 하반기 들어 최장 우하향이다.

어제 17개로 급증했던 상승 종목은 4개로 하루 만에 다시 급감했다. 하락 종목은 28개로 전일보다 두 배 늘었다. 낙폭도 컸다. 28개 가운데 17개 종목이 어제보다 4% 넘게 하락했다. 또 -5% 이상의 약세를 보인 게임주는 13개다.

근래 보기 드문 폭락에서도 환하게 웃은 게임주가 있다. 넵튠과 넷게임즈다.

넵튠은 장중에는 1만43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12.28%(1400원) 오른 1만2800원이다. 종가는 1만2800원이다. 시간외 종가는 1만3750원이다.

거래량은 408만5387주로 최근 일년새 가장 많았다. 기타 투자자가 14만1816주를, 기관이 2809주를 팔았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만8723주와 10만5902주를 순매수했다.

이날 업계에서는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IPO(기업공개)를 위해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넵튠은 크래프톤 주식 8만6666주(1.07%)를 보유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세계적인 흥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 2분기 매출은 3790억원, 영업이익 1612억원이다.


넷게임즈는 +8.12%(700원)로 2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9320원이다. 거래량은 78만8534주로 전일대비 576%가량 증가했다. 개인이 3만3092주를 던지며 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만3689주와 6646주를 사들였다.

이날 넥슨은 넷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V4'를 일본에 출시했다. 전일 사전다운로드만으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게임 1위에 등극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사전예약자는 50만명이다. 넥슨의 모바일게임 중 일본에서 가장 큰 흥행을 기록한 바 있는 '오버히트'와 유사한 수준이다. 오버히트의 일본 최고 매출 순위는 7위다.

이외 썸에이지가 3.48%(28원) 상승한 832원으로 장을 마쳤다. 조이맥스는 +0.40%(20원) 오른 20원을 나타냈다.


전체 시가 총액과 대금은 물론 시가총액까지 모조리 곤두박질쳤다. 특히 전체 시가총액은 47조9763억원으로 하루 만에 1조7397억원이 증발했다. 카카오게임즈 상장 이후 단일 거래일 가운데 최대 하락이다.

대형주가 동반 하락했다.
펄어비스(-0.94%)와 컴투스(-1.85%)는 -1% 이내의 하락을 보였고 엔씨소프트는 2.24%(1만8000원) 내렸다. NHN, 넷마블, 더블유게임즈는 -3%~-4%대의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8.24%)와 웹젠(-8.55%)은 급락했다. 카카오게임즈 종가는 5만1200원이며 거래량은 177만5945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만339주와 644주를 매도했다. 개인은 3만4473주를 매수했다.

웹젠의 낙폭 -8.55%(3000원)로 9월 들어 가장 컸다. 종가는 3만2100원으로 지난 7월 29일(3만1650원) 이후 가장 낮았다. 거래량은 65만8879주다. 기관이 3만6001주를 팔았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만4911주와 1만692주를 순매수했다.


넷마블은 더블 호재에도 -4.01%(7000원)으로 급락했다. 3거래일 연속 우하향이다. 종가는 16만7500원으며 거래량은 88만7873주다. 시간외 종가는 16만6000원이다. 기관 투자자가 8만2191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4만7007주를, 개인은 3만8826주를 매집했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에 기반한 소셜 스토리 모바일게임 'BTS유니버스 스토리'를 172개국에 동시 론칭했다. 일본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게임 순위 2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1위, 구글 플레이 3위에 자리했다.

또한 이날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 '빅히티엔터테인먼트'의 수요예측이 진행됐다.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25.04%(713만4112주)를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도 -4.07%(3100원)으로 3거래일째 약세를 이었다. 종가는 7만3000원이며 거래량은 18만4197주다. 기관이 2만5216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개인은 1만9707주를, 외국인은 4881주를 사들였다.

전일 반등했던 NHN은 -3.09%(2300원)로 우하향했다. 종가는 7만2200원이며 거래량은 9만7975주로 전일대비 43%넘게 증가했다. 기관이 1만2290주를 팔았고 개인이 1만7835주를 매집했다. 외국인은 4245주를 매도했다.

엔씨소프트는 2.24%(1만8000원) 하락, 전일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종가는 78만7000원으로 다시 80만원 선을 하회했다. 거래량은 8만899주로 전일대비 약 24% 감소했다. 외국인이 9316주를, 기관이 46주를 팔았다. 개인은 1만3125주를 순매수했다.

컴투스는 -1.85%(2100원)로 4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종가는 11만1400원으로 12만원 선이 무너졌다. 거래량은 9만3309주로 어제보다 3만주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이 1만7592주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9076주를 매수, 8거래일째 사자(BUY)를 지속했다. 기관은 8297주를 사들이며 최근 7거래일 연속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섰다.

펄어비스는 0.94%(1800원) 내린 19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4만1795주로 전일대비 30%가량 감소했다. 개인이 3683주의 매물을 내놓았고 외국인과 기관이 2214주와 1469주를 매수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1887만6162주다. 어제보다 475만7127주가 줄었다. 전일 폭증했던 썸에이지 물량이 457만2107주로 급감했다. 넥슨지티도 48만4461주로 전일대비 50% 넘게 감소했다.

넥슨지티는 -7.17%(1100원)로 9월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종가는 1만4250원이다. 개인이 6만603주의 매물을 퍼부었고 기관이 2913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7만5746주를 순매수했다.

거래량이 전일대비 50% 이상 증가한 게임주는 넵튠, 넷게임즈, 와이제이엠게임즈, 게임빌, 드래곤플라이 등이다.

전체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255억3500만원이 감소한 4733억600만원이다.

넷마블이 1514억9500만원으로 가장 컸고 카카오게임즈가 935억2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엔씨소프트는 639억8100만원, 넵튠이 529억1900만원을 나타냈다. 이외 웹젠, 더블유게임즈, 컴투스 등이 100억원에서 200억원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