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동향

게임株 '활황'…엠게임·한빛소프트·YJM게임즈 폭등

게임앤드(game&) 2021. 3. 3. 19:30

[게임주식-3월3일]평균등락률 +3.21%·총 거래량·대금 21년 들어 최고…메타버스 부각에 AR·VR 관련 종목 비상


오전 혼조세를 보이던 국내 주식이 오후 들어 강하게 상승했다. 게임주는 '메타버스' 이슈 부각으로 관련주들이 폭등했다. 전체 거래량과 대금이 올 들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엠게임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3월 3일 수요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9.12포인트(1.29%) 오른 3082.99를 나타냈다. 개인 투자자가 6537억원을, 외국인이 119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6896억원을 사들였다. 제주은행과 이스타코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외 상승 종목은 653개며 206개는 우하향했다.

코스닥은 7.63포인트(0.83%) 뛴 930.80으로 마감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엠게임, 선익시스템, 미래생명자원, 엔시트론 등을 포함해 949개가 상승했다. 하락 종목은 363개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3.21%로 2021년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총 거래량과 대금 역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시가 총액이 52조원 선을 3거래일만에 회복했다.

상승 종목은 25개다. 엠게임(+30.00%), 한빛소프트(+12.42%), 와이제이엠게임즈(+10.53%) 등이 화끈하게 올랐다. 이외에도 모비릭스, 베스파, 드래곤플라이, 미투온, 게임빌, 넥슨지티, 액션스퀘어, 룽투코리아, 컴투스, 위메이드 등이 +4%~+8%대 강세를 보였다.

25개 우상향 게임주 가운데 절반 이상인 13개가 +4% 이상을 기록하며 게임주 폭등에 힘을 보탰다. 엠게임과 한빛소프트는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락 종목은 7개에 그쳤다. 낙폭도 크지 않았다. 데브시스터즈가 -4.55%로 가장 큰 하락을 보였다. 베노홀딩스(-2.05%), SNK(-2.17%), 넵튠(-2.69%) 등은 -2%대로 마감했다. 나머지 3개(플레이위드, 썸에이지, 넷게임즈) 등은 -1% 내외의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가상현실과 일상 생활을 접목시킨 기술 '메타버스'가 부각되면서 관련한 게임주가 폭등했다.


엠게임이 가격제한폭인 30.00%(2100원) 상승했다. 전일 +15.89%에 이은 2거래일 연속 우상향이다. 종가는 9100원이다. 52주 최고가다.

거래량은 4469만9676주로 최근 일 년 새 가장 많았다. 개인 투자자가 17만3103주를, 기타 투자자가 13만9980주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만14322주와 17만1761주를 쌍끌이 매수를 보였다.

한빛소프트는 12.42%(610원) 올랐다. 전일 상한가에 이은 2거래일째 급등이다. 장중에는 618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이 7950만9778주로 폭증했다. 외국인이 17만4217주를, 기관이 6만1657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개인은 23만7660주를 순매수했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10.53%(220원) 오른 231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897만144주로 최근 일 년 새 최고치를 나타냈다. 개인 투자자가 55만3114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만6170주와 45만489주를 순매수했다. 기타 투자자가 4만6455주를 매집했다.


3개 종목 모두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게임 관련 기술을 보유했고 관련 게임을 출시한 적이 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1억8225만9151주다. 올 들어 1억주 이상은 지난 2월 3일(1억6246만9791주) 이후 두 번째다. 엠게임, 한빛소프트, 와이제이엠게임즈 물량이 1억6317만9565주로 전체 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이외 드래곤플라이, 미투온, 바른손이앤에이, 조이시티 거래량은 전일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반면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는 50% 넘게 줄었다.

전체 거래대금은 올 들어 가장 많은 1조1438억6900만원이다. 엠게임(3700억5000만원), 한빛소프트(4295억400만원), 와이제이엠게임즈(903억2900만원) 등이 투톱 엔씨소프트(613억5800만원)와 넷마블(216억4400만원)보다 많았다.

이외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게임주는 모비릭스, 드래곤플라이, 컴투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넵튠 등이다.

총 시가 총액은 52조5785억원이다. 전일보다 9118억원이 증가했다.
중소형주가 폭등한 가운데 빅8 종목이 강보합을 보였다. 카카오게임즈(보합)를 제외한 7개 상승했다.

컴투스가 +3.10%(4400원) 오른 14만62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8만9374주로 전일대비 약 9% 늘었다. 외국인이 1만694주를 던지며, 팔자 행진을 8거래일째 지속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71주와 7597주를 사들였다.

컴투스는 자사의 간판 스포츠 게임 '컴투스프로야구2021' 정규 시즌 업데이트를 앞두고 사전예약에 나섰다.

넷마블은 +2.43%(3000원)로 3거래일 만에 우상향했다. 종가는 12만6500원이며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30% 감소한 17만3242주다. 올 들어 최저다. 개인 투자자가 6만5570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9298주와 4만6076주를 매집했다. 13거래일 만에 동반 매수다.

넷마블은 이날 야심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티저 사이트를 오픈했다. 이 작품은 한국 최장수 흥행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에 기반한 IP(지식재산권) 게임이다. 장르는 MMORPG로 원작의 탄탄한 이용자층과 브랜드 파워를 고려할 때 2021년 최고 기대신작 중 하나다.

웹젠은 2.16%(750원) 오르며 최근 2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3만5450원이며 거래량은 28만1059주로 전일대비 약 42% 감소했다. 전일 12만주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이 2만3033주를 또 던졌다. 기관은 398주를 매도했고 개인 투자자가 2만2952주를 사들였다.

더블유게임즈는 1.97%(1100원) 오른 5만68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올 들어 가장 적은 4만4840주다.

펄어비스는 1.75%(5200원) 상승, 2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30만2700원으로 2월 24일 내준 30만원 선을 5거래일 만에 되찾았다. 거래량은 3만5265주로 전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이 5948주를 매도, 3거래일째 팔자(SELL)를 이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60주와 5960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1.69%(1만6000원) 오른 96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6만4140주로 전일대비 약 68% 이상 감소했다. 개인이 1만54주를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6주와 8818주를 매수했다.

엔씨소프트는 정규장 마감 후 MBC와 IP(지식재산권)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보유한 웹툰, 웹소설, 게임, 영화, 드라마 등을 원천 소스로 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위함이다.

NHN은 1.01%(700원) 상승한 7만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신작 이슈를 몰아친 카카오게임즈는 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신작 모바일 게임 '앨리스 클로젯'을 국내에 출시했다. 일본 게임사 개발해 퍼블리싱한 코디 시뮬레이션이다. 꾸미기를 소재로 한 여성향 게임인 것.

또한 전일 게임 명칭을 확정해 공개한 신작 '디스테라' 테스터를 3월 8일까지 모집한다. 3월 진행 예정인 알파 테스트를 위함이다. 디스테라는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PC 생존 게임이다. 연내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