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동향

게임株 날았다! 2조원 '만회'…신고가 속출

게임앤드(game&) 2020. 3. 5. 11:03

넷마블·엔씨 등 우량주 급등, 전체 시가 총액 하루 새 2조원 넘게 증가…네오위즈· 엔씨·조이시티 신고가




코로나19 증가세가 둔화되고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가 화끈하게 반등했다. 게임주도 미친 오름세를 보였다.

3월 4일(수) 코스피는 45.18포인트(2.24%) 뛴 45.18로, 코스닥은 14.91포인트(2.38%) 오른 641.73을 나타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2.69%로 코로나19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조이시티 등은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상승 종목이 27개로 픅증했다. 오름폭도 컸다. 룽투코리아가 +9.52%로 급등한 것. 넷마블은 +7.16%로 뒤를 이었고 네오위즈(+6.86%), 선데이토즈(+6.72%), 엔씨소프트(+6.04%)가 6% 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외 9개 종목이 3%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바른손이앤에이(+8.89%), 미투온(+.76%), 엠게임(+4.63), NHN(+4.56%), 웹젠(+4.30%), 위메이드(+3.87%), 한빛소프트(+3.80%), 넷게임즈(+3.79%), 드래곤플라이(+3.04%) 등이다.

하락 종목은 컴투스, 액션스퀘어, 조이맥스 등 3개로 급감했다. 최대 낙폭도 조이맥스의 -1.11%로 크지 않았다.

총 거래량은 소폭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우량주가 활기를 띠면서 수직 상승했다. 전체 시가 총액은 역대급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일 보다 무려 2조895억원이 늘며 최근 일 년 새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

넷마블(+7.16%), 엔씨소프트(+6.04%), 카카오(+2.57%) 등 빅3를 비롯한 NHN(+4.56%), 펄어비스(+1.88%)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시가총액은 49조원 선을 사뿐히 넘어섰다.

넷마블은 이날 7.16%(6300원) 상승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오름폭이며 지난 2월 25일(+1.99%) 이후 6거래일만에 상승이다. 종가는 9만4300원이다. 거래량은 45만2821주(정규장 마감기준)로 전일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가 12만4981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만9636주와 3만7519주를 담았다. 13거래일만에 동반매수다.

급등은 잇단 호재 때문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3월 1일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미국 게임쇼 팍스이스트2020에서 공개했다. 이어 전일(3월 3일) 정규장 마감 이후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는 지난해 상반기 한국과 일본에 동시 출격해 양국 모두서 초반 대흥행을 거둔 모바일 RPG다.

엔씨소프트는 6.04%(4만1000원) 올랐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며 2020년 들어 단일 거래일 중 가장 높은 오름폭이다. 종가는 72만원으로 설립 이래 처음으로 70만원을 돌파했다. 장중에는 72만3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거래량은 11만398주다. 개인 투자자가 2만3156주를 순매도했다. 4거래일째다. 기관 역시 9456주를 던지며 팔자(SELL)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3만3409주를 매집했다.


NHN은 +4.56%(3300원)로 다시 화끈하게 반등했다. 거래량은 9만6366주로 10만주에도 못미쳤다.
개인이 4만9375주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4만4021주를 순매수, 다시 사자(BUY)로 돌아섰다.
최근 16거래일째 매도를 이어온 외국인은 7085주를 샀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NHN이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로 인한 실적 개선을 점친 바 있다.


전일 보합으로 장을 마친 카카오는 2.57%(4500원) 오른 17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4만9992주와 2만5003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7만2686주를 매집했다.

펄어비스는 1.88%(3300원) 오르며 최근 3거래일 부진서 벗어났다. 종가는 17만8900원이다. 거래량은 4만3425주로 2월 평균치를 유지했다. 개인이 6397주를, 기관이 1091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7488주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3거래일 연속 사자(BUY)다.

컴투스는 -0.10%(100원)으로 우량주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종가는 9만9400원이다. 거래량이 13만6021주로 올들어 처음으로 10만주를 넘었다. 전일대비 증가폭은 269%로 32개 종목 중 가장 높았다.

기관이 7만6887주를 던지며 3거래일째 팔자(SELL)에 앞장섰다. 외국인은 5만1975주를, 개인은 2만1817주를 샀다.


신작 모바일 MMORPG '블레스 모바일' 기대감으로 각광받고 있는 조이시티는 또 새로운 신고가를 기록했다. 장중 1만3400원까지 치솟은 것. 종가는 0.78%(100원) 오른 1만3000원이다. 거래량이 18만9087주로 전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거래일째 사자(BUY)에 열을 올렸던 외국인이1만4164주를 팔았다. 기관은 3746주를 던지며 매도 행진을 9거래일째로 늘렸다.

네오위즈도 장중 1만1975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종가는 1만8700원으로 2월 27일 내준 1만8000원 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190% 증가한 85만2203주다.

개인이 15만3871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외국인은 13만9321주를, 기관은 1만2732주를 매집했다. 2거래일 연속 동반매수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1553만5742주로 약 1678만주가 늘었다.
급등한 룽투코리아, 넷마블, 네오위즈를 비롯해 한빛소프트, 플레이위드, 데브시스터즈, 넵튠, 베스파, 컴투스 물량이 전일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전일 7000주에도 미치지 못했던 베스파 거래량은 2만320주로 200% 넘게 늘었다. 주가는 보합을 나타냈다. 기관이 7273주를 팔았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859주와 1762주를 사들였다.

베스파는 이날 자회사 코쿤게임즈가 개발 중인 전략 모바일게임 '임모탈즈'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상반기 내 한국을 포함한 미국 등 주요 지역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물량이 전일 대비 50% 넘게 감소한 게임주는 썸에이지, 조이시티, 신스타임즈 등이다.

총 거래대금은 전일(3월 3일)보다 972억4100만원이 늘어난 3766억400만원이다.
카카오가 1260억1200만원이며 엔씨소프트가 1103억9800만원으로 투톱이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넷마블은 419억7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바른손이앤에이(197억6100만원)와 컴투스(135억2800만원)으로 100억원을 넘었다.